내년 주요 변수에 따른 주식투자전략

내년 주요 변수에 따른 주식투자전략

김부원 기자
2011.12.29 09:47

[머니위크 커버]2012 경제 기상도/IT·자동차 업종 유망… 특정 종목들 '한 목소리 추천'

증시를 결정할 뿐 아니라 투자 방향을 잡게 하는 것은 결국 기대감과 불확실성이다. 2012년에도 여러 가지 예상되는 일들로 인해 증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거나 반대로 불안감이 확대될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증시를 좌지우지 할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증시 애널리스트들이 공통적으로 꼽고 있는 주요 이슈는 2011년부터 이어져 온 유럽 재정위기 문제, 미국 경기회복 여부, 중국 정부의 개발정책, 대북 문제, 한국과 미국의 대선 등이다. 증권사 대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증시를 어떻게 예상하고, 어떤 투자전략을 권하는지 각자의 의견을 들어봤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밸류에이션 매력 높은 업종 공략"

선진국 경기가 더욱 침체될 경우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고, 이는 신흥국에도 잠재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짐으로써 기업의 수익성 관리가 더욱 용이해 질 수도 있다.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과 금융 불안이 동시에 작용해 기업의 이익을 쉽게 낙관할 수 없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저점으로 인식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에 주목해야겠다. IT(삼성전자) 자동차(현대차) 건설(현대건설) 업종 등이 유망하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반기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정책 주목"

예상보다 글로벌 경기 하강 리스크가 커질 경우 유로존의 불확실성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유로존 문제의 해결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므로 상반기에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다만 주요 국가들의 선거 시즌과 맞물려 경기부양 정책이 상반기에 집중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재, 산업재, 경기민감소비재, 금융업종의 단기 순환적 강세를 예상한다. 올해 기대할 업종으로는 IT, 자동차, 인터넷(모바일 컨텐츠) 등을 꼽는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NHN, 현대차 등이 유망하다. 특히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리플레이션 정책은 증시에 주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리스크 정점인 상반기 역발상 투자 필요"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유로 재정위기 리스크, 비전통적인 통화완화정책, 글로벌 대선과 총선 등이다.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고려할 점은 저성장을 감안해 수익률 눈높이를 낮춰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단기보다는 장기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모멘텀보다는 가치투자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워야겠다. 전반적으로 상저하고의 증시 흐름이 예상되는데, 상반기 중 리스크가 정점일 때 역발상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IT와 자동차가 유망업종(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유진테크, 고영, 케이비티, 나노신소재)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물가 안정, 이머징 내수 성장 감안한 투자"

주목해야 할 주요 이벤트로 유럽 은행 디레버리지와 중국 내수 성장을 꼽는다. 글로벌 증시는 상저하고가 예상된다. 유럽, 미국, 중국 등이 봄을 전후로 내부 악재들을 조금씩 해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변곡점이 가장 주된 변수이며 글로벌 증시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기대할 만한 업종으로 IT(삼성전자) 자동차(현대차) 철강(POSCO)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물가 안정, 이머징 내수 성장에 주목하며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처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부각되진 않을 것이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모멘텀이 탁월한 업종에 집중한 투자전략"

주요 이벤트는 중국 긴축완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유럽안정을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 등이다. 투자자들은 탁월한 모멘텀이 예상되는 업종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경기회복 국면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는 자동차와 석유정제, 경기침체 말기 국면을 지나 회복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전기전자 (반도체, 핸드폰) 등이 유망하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호남석유 등을 꼽을 수 있다. 증시를 전반적으로 전망한다면 상반기에는 유럽의 국채만기 집중과 신용등급 강등 우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상반기 증시 하락 시 주식 비중 확대"

증시 주요 변수로 ▲유로존 재정위기의 진정 여부 ▲중국의 12차 5개년 개발 계획 세부 시행안 ▲미국의 고용확대 등 경기 부양책 실시 ▲국내 증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 ▲주요국 정권교체 이벤트 등을 꼽는다.

1분기가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로존 위기가 정점을 지나고 2분기 이후 국내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증시 하락 시 주식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스플레이, 항공, 전자/부품, 기계 관련 업종에 주목할 만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시장보다 테마와 톱픽스에 초점을 맞춰 투자"

상반기 주가는 글로벌 정책과 유동성 환경에 좌우될 것이다. 경기와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클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주식시장은 '저성장과 저금리'란 화두에 따라 박스권 등락 및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시장보다 테마와 톱픽스(top picks)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권한다.

유망한 테마와 종목은 ▲일류(Top-tier) 성장 스토리(삼성전자, 현대차)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경기관련주(LG화학,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신흥국 소비성장 모멘텀 및 중동 인프라 수요(삼성물산,CJ제일제당) ▲바벨전략을 고려한 방어주(NHN, KT&G,현대해상) 등이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분기부터 주식 비중 확대 전략"

유로존 부채위기는 3월을 전후로 진정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국내외 경기모멘텀은 1분기까지는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2분기 이후 회복할 전망이다. 중국경제 역시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면서 전반적으로 8%대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밖에 북한문제, 미국경제, 한국과 미국의 대선 등이 증시 주요 변수이다.

1분기에는 중립적 시각 유지하다 2분기부터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전환하면 좋겠다. 1분기에는 IT, 자동차, 안정형내수 업종을 2분기부터는 소재, 에너지, 조선, 운송, 건설 등 경기민감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한다. 전반적으로 상저하고 패턴을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 높아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고 접근해야겠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저베타 및 이익 안정적 확보 기업에 주목"

▲2월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만기 ▲중국의 본격적 통화완화정책 시행과 경기반등여부 ▲EFSF(유럽재정안정기금)의 구제활동, 은행자본확충, 재정건전화를 통한 유로존 위기해결여부 등이 증시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다.

투자자들에게 불확실한 장세에서 저베타 및 고이익 안정 확보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또 IT 및 경기소비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LG화학, 삼성물산, 기아차, 신한지주, 만도, 삼성전자, 신세계, LG디스플레이,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등을 추천한다. 연초에는 경기침체 비관론이 상존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성장과 완만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될 것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하반기 조정국면 대비한 상반기 이익실현"

유럽 재정위기는 1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영향력은 점차 축소될 것이다. 최근 미국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단 상반기 주식시장은 긍정적이다. 반면 하반기부터는 조정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상반기 중 어느 정도 이익 실현이 필요하다.

IT(삼성전자) 자동차(기아차) 정유(S-Oil) 등을 유망 업종 및 종목으로 꼽는다. 이익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부담이지만, 이익의 변동성이 축소된다는 것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는 긍정적 의미로 판단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유럽 재정위기 관련 사안 중심으로 대응"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긴축기조의 전환여부, 미국 FRB의 3차 양적완화 등 정책변수는 모두 눈여겨 봐야겠다. 국내 가계부채 문제도 주요 변수이다.

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위기 관련 사안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정책 대응의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유동성효과와 중국효과로 인해 에너지, 소재, 산업재(기계 등), 자동차 업종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 여기에 건설, IT섹터 등도 유망하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유동성이 증시 상승 견인"

유로 재정문제는 3월 이후 점차 수습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국내외 경기는 상반기엔 둔화된 모습이겠지만 하반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다. 세계경기 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유동성도 수익률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1분기에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유로재정문제에 대한 불안과 경기둔화로 주가 하락국면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시 상승을 견인할 요인은 유동성 측면에서 살펴봐야 하며 IT, 자동차/부품, 유통, 금융 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한다. 한 마디로 유동성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해가 될 것이다.

▶김철범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유럽위기 완화 및 경기모멘텀 반등 확인"

1분기까지는 유럽 문제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경기모멘텀 저점 통과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며,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분기 말~2분기 초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반등(특히 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하는 것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계속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은행과 중국 경기회복 수혜를 받는 철강, 기계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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