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험가입 쉬워지고 보험료 낮아진다

장애인, 보험가입 쉬워지고 보험료 낮아진다

성승제 기자
2011.12.28 08:20

금감원, 장애인 위험도 통계 구축 나서

금융감독원이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장애인들의 위험도 수치를 집계하는 통계 자료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만약 장애인들의 위험도 수치 통계자료가 완료될 경우 앞으로 보험사들의 장애인 대상 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보험료도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장애인에 대한 보험가입 거절 등 보험사의 부적절한 행태를 막기 위해 장애인들의 보험 위험도 수치를 파악하는 통계자료를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보험 위험도 산출 작업이 구축 초기단계에 들어갔다"면서 "현재 보건복지부에 자료를 요청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계자료 구축 완료 시기에 대해서는 "이제 초기단계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계자료 구축을 완료하기까지는 개인정보 수집 문제 등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보험 위험도 산출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에 통계 자료를 요청해야 하는데 개인정보 유출 여부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공공성의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건복지부에서) 개인정보를 넘겨주기 위해서는 개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현재 개인정보 유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보험 위험도 산출 작업은 보험사들이 장애인들을 일반인들과 차별을 두고 보험가입 절차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은 통상적으로 위험도의 통계에 따라 보험료와 보험금 등을 결정한다. 그러나 장애인의 경우 실질적으로 근거가 될 만한 통계자료가 미비한 것이 현실. 특히 일부 보험사들은 자체적으로 통계를 마련했지만, 보험료가 비싸 장애인들의 가입 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만약 보험사들이 적용할 수 있는 장애인의 보험 위험도 통계자료가 나올 경우 장애인전용 보험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지금보다 보험가입이 수월해지고 보험료도 크게 내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장애인전용 상품을 내놓지 못한 것은 통계자료가 부족하거나 보험료 및 보험금 책정 등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만약 금감원에서 통계자료를 명확히 제시할 경우 관련 전용상품을 만들 수 있고 지금보다 보험료도 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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