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伊 장기국채 입찰 흥행실패..S&P500 지수 전년말비 상승전환
이탈리아가 꺼뜨린 연말 랠리 불씨를 미국 경제지표가 살려냈다
29일(현지시간)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년말 대비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5.63포인트(1.12%) 뛴 1만2287.04로, S&P500 지수는 13.37포인트(1.07%) 상승한 1263.01로, 나스닥 지수는 23.76포인트(0.92%) 오른 2613.74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개장 한뒤 마감까지 상승폭을 꾸준히 늘렸다. 3대지수 모두 일중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채발행이 다소 실망스럽게 나왔지만 미국 고용 및 주택 시장 지표 호전 소식이 힘을 실어줬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리처드 시첼은 "미국 내 분위기가 (예상보다) 훨씬 더 좋다"며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견조할 것이란 점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주택거래 꿈틀..고용지표도 "not bad"
신규 주택착공에 이어 미국의 지난달 계약단계 주택 건수가 시장 예상 이상으로 증가했다. 주택가격 하락과 초저금리에 매매가 크게 증가한 것을 분석된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미결 주택 매매 지수가 전월 대비 7.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1.5% 상승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4주평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적은 지난 4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평균치가 지난주에 37만5000건으로 하락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주간 건수 자체는 4주만에 처음으로 이전주 수치를 넘어섰다. 지난 24일까지 주간 청구 건수는 38만1000건으로 이전주 36만6000건(수정치)보다 1만5000건 증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연휴를 앞두고 상승했지만 추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다만, "해고가 둔화됐지만 고용은 거의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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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 구매자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2월 제조업 실사지수는 전월의 62.6보다 소폭 낮은 62.5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 62.0보다는 높았다.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말 소매매출이 좋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伊 3년 및 10년물 국채입찰, 흥행 미지근
이날 이탈리아 국채발행 이벤트는 흥행에 실패했다.
낙찰금리는 지난달 말 진행됐던 입찰 때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발행액은 이날 목표치 상단금액 85억유로에 15억유로가 미달했다. 또 단기물 금리는 크게 내려갔지만 관심을 모았던 10년물 금리는 7%를 간신히 밑돌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입찰에서 25억유로어치의 3년만기 국채를 평균 5.62%의 낙찰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목표치 30억유로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낙찰금리는 이전 입찰 때의 7.89%에서 하락했다. 응찰율은 1.36배로 이전 1.5배보다 소폭 떨어졌다.
이탈리아는 이날 25억유로어치의 10년만기 고정금리 국채도 발행했다. 이는 목표치에 부합하는 규모다. 이 국채의 평균 낙찰금리도 6.98%로, 지난달 입찰 금리는 7.56%보다 떨어졌다. 응찰률은 1.36배로 이전의 1.34배보다 소폭 높아졌다.
이탈리아는 이날 이외에도 총 20억유로어치의 10년만기 변동금리 국채와 2018년만기의 변동금리 국채도 발행했다. 목표치에는 10억유로 못미쳤다.
이번 입찰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21일 4900억유로 규모의 3년만기 대출을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장기 국채 발행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비록 목표범위안에 든 입찰이었지만 은행들이 ECB로부터 받은 거액의 돈에 비해서는 입찰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상업은행에 돈을 줘서 회원국국채를 사게하려는 ECB전략이 쉽게 먹히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피로 소버린 스트레터지의 이사 니콜라스 스피로는 "오늘 입찰은 나쁜 결과는 아니다. 수요도 뒷받침됐고, 3년물 금리의 경우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스피로는 다만, "시장 압박이 완화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한 뒤 "ECB가 3년만기 대출을 실시해 이탈리아 단기 국채 시장에는 활기를 제공했지만, 신용에 관해 내재돼 있는 우려를 해소시키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우지수 구성 30종목 모두 상승
이날 자원주를 제외한 다우 19개 부문지수가 모두 올랐다. 주택지표 호전에 힘입어 건설업과 은행이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하우징지수는 4.0% 뛴 채 마감했다. 대형 주택건설업체인 풀티는 6.0% KB홈은 6.2%, 레나는 4.6% 뛰었다.
지난 이틀 동안 5.6% 하락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3.3%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2.4%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입찰이 미지근하게 끝나며 유로화도 모멘텀을 못받았다. 이날 유로화는 1.30달러를 넘지 못했다.
이날 금값은 추가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23.2달러(1.5%) 떨어진 1540.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7월7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재고증가 영향을 지표가 상쇄했다. 2월 인도분 WTI 원유 선물 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29센트(0.3%) 오른 99.65달러에서 정규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