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 불안 美지표가 희석..다우 +21P

[뉴욕마감]유럽 불안 美지표가 희석..다우 +21P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2.01.05 06:51

(종합)유럽악재 약발 약화..경기민감 업종 랠리 지속

유럽악재의 약발이 눈에 띄게 줄었다. 4일(현지시간)에도 불안 요인이 있었지만 미국 경기지표에 의해 가볍게 퇴출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초반 약세를 대부분 만회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04포인트(0.17%) 오른 1만2418.42로,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0.24포인트(0.02%) 상승한 1277.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36포인트(0.01%) 내린 2648.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구제금융 루머와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 유상증자 등 유럽 악재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자동차 판매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이며 낙폭을 줄였다. 유럽 증시 낙폭에 비해서는 돋보이는 결과이기도 하다. 영국은 0.5%, 독일증시는 0.9%, 프랑스증시는 1.6%, 이탈리아 증시는 2.0% 미끄러진 채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서 소매, 헬스케어, 텔레콤, 유틸러티, 보험 등 방어업종은 내렸고 은행, 자원, 에너지 ,산업, 건설 등 경기 민감업종은 상승마감했다.

다우종목에선 알코아가 2.38% 뛰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도 각각 2.3% 상승마감했다. 은행주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어메리카도 올랐고 홈디포, 듀폰, 월트디즈니, GE, 시스코 등도 1% 이상 올랐다.

이날 코닥은 파산보호신청설 속에 27% 빠졌다. 야후는 스캇 톰슨 e베이 페이팔 대표를 CEO로 영입키로 했지만 주가는 3.1% 하락했다. 최고 IT 책임자를 잃게된 e베이도 3.8% 내렸다.

스페인 현지언론인 익스판시온은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SF)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대출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은행 구조조정에 구제금융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보도의 여파로 스페인 위험프리미엄이 뛰었다. 이날 2년만기 스페인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168%포인트 오른 연 3.362%로, 10년물은 0.144%포인트 상승한 연 5.374%로 마감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장 중 스페인 5년물 CDS는 29bp(1bp=0.01%포인트) 뛴 434bp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시장이 흔들리자 카르멘 마르티네스 카스트로 공보차관이 나서 "외에서 지원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가 실시한 75억유로의 유상증자가 유럽 우려감을 부추겼다. 유니크레디트는 3일 종가대비 무려 69% 하락한 가격에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날 이탈리아 증시에서 14% 하락했다. 75억 유로는 유니크레디트 시가총액 125억 유로의 50%가 넘는 규모다.

유럽은행감독청(EBA)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은 올해 6월까지 1150억 유로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자동차업계는 지난달 미국시장을 좋은 성적으로 마감했다. 총판매량은 잠정 연 환산 1350만대로 업계 예상에 부합했다.

업체별로 미국, 한국, 유럽업체가 재미를 봤다. 미국 최대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는 전년동기대비 4.5% 늘어난 23만4351대를 판매했다.

12월 포드의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10% 늘었고, 크라이슬러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7% 신장됐다. 미국 자동차 3사 증가율은 모두 예상을 능가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현대차는 13% 판매가 늘었고 기아차는 42%, 독일 폭스바겐은 36% 고율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 자동차는 부진했다. 토요타는 증가율 0.4%로 정체상태였고 혼다는 판매가 19% 감소했다. 니산은 8%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 진출사상 처음으로 결합판매량이 110만대를 돌파했다. 또 단일차종으로는 소나타가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555,000원 ▲31,000 +5.92%)북미법인은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량이 64만5691대로 2010년대비 20% 늘었다고 밝혔다.기아차(155,600원 ▲3,000 +1.97%)는 지난해 미국서 48만5492대가 판매돼 증가율이 36%를 기록했다. 12월엔 42% 껑충 뛴 4만3390대가 팔렸다.

현대차, 기아차 모두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량은 사상최대다. 양사의 결합판매량은 113만1183대로 신장률은 26%다.

지난해 미국시장 베스트 셀러는 소나타였다. 소타나는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22만5961대가 팔렸다. 이어 엘란트라(한국모델 아반테) 18만6361대로 증가율 41% 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기아차에서는 소렌토와 소울이 10만대 이상 팔렸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제조업수주가 전문가 예상은 다소 하회했으나 4개월 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1월 제조업수주는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사전 조사에서는 2% 증가가 예상됐었다.

항공기, 자동차, 금속 수요 증가가 컴퓨터와 전자 제품 수요 감소를 상쇄했다. 소비지출 회복과 재고 감소 추세가 계속되며 올해 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변동성이 심한 상업용 항공기 주문이 74% 늘어났으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주문이 0.9%, 금속 수요가 4.6% 증가했다. 석유 화학제품 등 비 내구재 주문은 0.3% 늘어났다.

그러나 미래 기업 투자를 가늠하게 하는 항공기와 군사 장비를 제외한 자본재 수요가 1.2% 감소하며 10월 감소세 0.9%보다 더 크게 줄었다. 이 중 컴퓨터와 전자제품 주문은 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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