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럽風 약화된 시점서 나온 예상된 재료"… 다우 이번주 +0.5%
국제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푸어즈)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도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 이미 예상된 일인데다 유로존 위기가 큰 고비는 넘겼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48.96포인트(0.39%) 내린 1만2422.06으로, 나스닥지수는 14.03포인트(0.51%) 하락한 2710.67로, S&P500은 6.41포인트(0.5%) 내린 1289.09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 다우지수는 최대 159포인트 빠졌다. JP모건체이스의 아쉬운 4분기 실적에 S&P 액션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그러나 낙폭은 빠르게 줄었다. 유럽 악재에 내성이 생긴데다 미국지표가 좋게 나온 점이 위안이 됐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1.4%, S&P500 지수는 0.9% 상승했다.
S&P 프랑스 한등급, 이탈리아, 스페인 두 등급 하향
이날 프랑스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자국의 신용등급을 최상위 'AAA' 등급에서 'AA+' 등급으로 한단계 강등한 사실을 확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수와 바우랭 재무장관은 이날 프랑스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상위 등급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외신들은 프랑스의 등급 강등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S&P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의 등급을 두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한 단계 강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 레제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S&P는 곧 등급 강등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알려진 재료..증시도 환시도, 요동은 없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S&P500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대비 0.44포인트(2.15%) 오른 20.91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22.43으로 올랐지만 지수가 안정을 찾으며 하락했다.
유로화는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런던시장서 1.289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S&P의 프랑스, 이탈리아 등 등급 강등 뉴스가 나오며 일중 고점대비 0.9% 낮은 1.2626달러까지 내렸다. 그러나 이후 낙폭을 소폭 줄여 오후 3시23분현재 전날대비 0.3% 내린 1.2675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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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통화인 엔화와 스위스프랑도 출렁임이 없었다. 스위스프랑은 달러화에 0.09%강세를 보이고 있고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0.05% 약세다.
이날 2월물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16.9달러(1%) 하락한 163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원유 2월 인도분값은 전날대비 40센트(0.4%) 떨어진 98.7달러에서 정규장 마감가를 나타냈다.
EFSF, 유로존 국채금리 소폭 상승에 그쳐
트레이드 웹에 따르면 2022년4월 만기 지표물 EFSF 유통수익률은 3.128%에서 3.144%로 올랐다.
EFSF는 유로존 국가들이 지급을 보증하는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프랑스 등 유로존 핵심국 등급하향에 악영향을 받는다.
한편 이날 10년만기 프랑스 국채수익률은 전에 비해 0.076%포인트 오른 3.10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005%포인트 떨어진 6.595%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081%포인트 상승한 5.194%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채값은 크게 올랐다. 마감무렵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08%포인트 떨어진 1.85%를 나타냈다. 종가기준 지난해 12월19일 1.81%이후 최저치다.
30년물 미국채수익률도 0.08%포인트 추가로 내린 연 2.90%로 하락했다. 장중 2.88%까지 내려갔다. 52주 최저치는 2.69%다.
佛 재무 "등급하향 재앙아니다"
프랑수와 바로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S&P의 등급 하향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재앙은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바로앵 장관은 이날 프랑스 2TV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랑스가 AAA등급을 원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신용평가사가 프랑스 정치역량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재앙이 아니며 기존보다 한단계 낮은 'AA+'등급만해도 여전히 아주 좋은 등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노동비용이 프랑스 경제의 약점"이라고 전제한 뒤 "경제개혁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3차 긴축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
◇ 소비심리 회복 지속
미국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1월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4.0로, 최근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와 소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은행권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지난해 대비 23%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었으나 유럽발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JP모건체이스는 2.52% 하락했다.
이날 다우 19개 부문지수가 모두 내렸다. 이중 은행업종이 1%로 하락률이 제일 컸다. JP모건체이스의 아쉬운 실적에 S&P 액션이 악재가 됐다. KBW 은행지수는 1.66%, 뱅크오브 어메리카는 2.65% 하락했다. 이외 인텔도 2.4% 떨어지며 다우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달보다 10.4% 증가한 4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50억 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이며 지난해 6월 521억 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수입 규모도 전월 대비 1.3% 증가한 2256억 달러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구매가 273억 달러로 증가한 영향이다. 배럴당 원유가격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반면, 수출은 전월에 비해 0.9% 감소한 17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소비재 수출 규모는 157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영향이 수출 감소를 이끌었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소비지출과 만족할만한 재고수준이 수입에 제한을 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내려앉으며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될 조짐을 보였다. 이는 최근 5개월 새 4번째 하락세로,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