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그리스 채무협상 마감 불발.."獨 구제기금 증액 긍정검토"
재료가 없는 가운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느껴졌다. 유럽악재는 소 닭 보듯 하는 상황은 지속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1.66포인트(0.09%) 내린 1만2708.82로, 나스닥지수는 2.53포인트(0.09%) 하락한 2784.1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62포인트(0.05%) 상승한 131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직후 상승세를 나타내다 이내 힘이 빠지며 마이너스권으로 내려갔다. 이후 다우와 나스닥은 낙폭을 다 회복하지 못했다.
지표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관망분위기가 짙게 작용했다. 이번달 들어 다우지수가 4%, 나스닥지수가 7% 가량 오른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
은행, 기술주, 유틸러티, 석유관련주, 자동차, 소매업종 등이 올랐다. 다우종목중에서는 뱅크오브어메리카가 2.6% 뛰며 지수를 지지했다. 휴렛팩커드와 인텔1% 이상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카드회사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머크, 프록터&갬블, 트래블러스, 버라이즌 등은 1% 이상 했다.
이날 시장에 대해 스티브 소식 팀버 힐/인터액티브 브로커스 그룹 주식담당 매니저는 "추격매수가 없는 것이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 인모션은 8.5% 하락마감했다.. 경영난 속에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짐 발실리 공동CEO가 물러나고 새 CEO가 내정됐지만 감동은 없었다. 오히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장치에 밀려 시장입지가 약화된 것을 재인식시켜준 결과를 낳았다. 후임 CEO엔 최고운영책임자이던 도스텐 하인츠가 내정됐다.
유로 1.30달러 회복..."獨, 구제기금 증액 긍정 검토중"
이날 유로화는 1.30달러를 회복했다. 이는 1월3일이후 처음이다. 유럽위기감이 수그러들었다는 안도감이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독일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시적 펀드인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와 항구기금인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을 병행운용해 현재 5000억유로인 한도를 7500억유로로 늘리는 것을 독일이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총한도가 5000억유로이기 때문에 하나가 운용을 시작하면 다른 기금은 규모를 줄여야한다. 그러나 새로운 안은 그렇게 하지 않고 EFSF과 별도로 ESM을 총 5000억유로 규모로 설치, 병행운용함으로써 규모를 자연스럽게 키우겠다는 것이다. 현재 EFSF 가용기금은 2500억유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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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교민주당 예산담당대변인 노베르트 바르틀레는 "두 기금을 병행운용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총 규모 7500억유로에는 유럽중앙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를 통해 우회적으로 제공하는 자금도 들어있다.
그리스 채무재조정 협상 마무리 못해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간 채무재조정 협상이 다음달로 연장됐다. 이날 그리스정부와 민간채권자들은 채무재조정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승인 받으려 했으나 불발됐다.
이날 그리스 재무부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새로운 조건을 공식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채권자를 대표해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연구소(IIF) 소장은 아직 그리스와 채권단사이에 적지않은 의견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에 제시된 민간채권단의 입장은 자발적 국채교환협상(PSI)이라는 정신에 최대한 부합하는 안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은 수차례 국채교환협상(PSI)을 진행한 끝에 채권단이 그리스 국채에 대해 65~70%의 손실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새로운 국채의 만기는 30년, 금리는 단계적으로 인상되며 평균 4%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 채무재조정 협상 마무리 못해
이날 WTI 원유 3월인도분 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25달러(1.3%) 오른 99.58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연합(EU)는 브뤼셀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이란산 원유 수입을 공식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이란과 원유 수입에 대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거나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즉각 금지됐다. 이미 수입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기존 계약은 오는 7월1일까지만 유예된다.
금값도 추가로 올랐다. 2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14.3달러(0.9%) 오른 1678.3달러에서 정규장 마감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