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자궁경부암 치료 후 만삭 분만 성공

임신 중 자궁경부암 치료 후 만삭 분만 성공

이지현 기자
2012.01.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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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한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박영한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한림대 의료팀이 임신 중인 산모의 자궁경부암을 치료하고 만삭분만까지 성공시켜 화제다.

박영한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조용·경민선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지난해 1월 임신 중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같은 해 8월 2.1㎏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27일 밝혔다.

분만 후 5개월째가 되는 올해 초 환자는 자궁경부암 수치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1월21일 임신 8주차에 자궁경부암(1b기)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는 같은 해 1월 28일 박영한 교수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골반임파절 절제술'을 받았다. 박 교수는 임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궁경부 및 주변조직만 제거하는 '광범위자궁경부 절제술'을 시행하고 약해진 자궁의 지지력을 높여주는 '자궁경부 봉축술'을 시행했다.

퇴원 후 같은 해 8월 산모는 38주 만에 조용 교수로부터 제왕절개술을 받았고 2.1㎏ 건강한 남자 아이를 낳았다. 분만 후 시행한 PET-CT, 세포검사, 암 수치 검사 결과 자궁경부암은 성공적으로 치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한 교수는 "임신 초기 자궁경부암은 임신을 중절시킨 후 치료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태아를 살리고자 고민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산부인과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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