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대표 “중치(中企)그룹과 합작으로 3년내 매장 1500개 이상”

한국의 토종 브랜드인 카페베네가 중국에 진출했다. 미국 뉴욕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앞으로 3년 안에 중국 내 매장을 1500개 이상 오픈해 3년 전에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고를 차지할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지난 27일 오후 베이징(北京) 왕징(望京)의 푸마빌딩에서 중국의 중치그룹(中企投資集團)과 중국 내 카페베네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기업을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카페베네가 25%, 중치그룹이 75%를 투자해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이 회사는 오는 5월 중에 설립돼 중국의 카페베네 사업을 추진한다.

카페베네는 이에 앞서, 27일 오전 왕징 푸마빌딩에 ‘카페베네 중국 1호점’을 오픈했다. 또 베이징의 올림픽공원과 중관춘에도 동시에 직영점을 오픈하고 조만간 톈진(天津)에도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중국의 부동산 금융 관광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치그룹이 카페베네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3년 안에 중국 매장을 1500개 이상 오픈해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오픈하는 것에 비해 카페베네는 중치그룹과 함께 프랜차이즈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중국 사람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셔 세계 평균 240잔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며 “중국의 지난해 커피 시장은 9억9200만달러로 절대규모는 아직 적지만 성장률은 20%를 넘어 중국인의 커피 시장을 개척하면 3년내 1500개 매장 계획은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치그룹이 카페베네 사업을 하면서 매출액의 3.5~4%를 로열티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중국 진출로 앞으로 로열티만 연간 1000만달러(120억원) 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가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심한 한국의 커피시장에서 스타벅스를 2년8개월만에 따돌리고 1위로 부상했다”며 “지난 2월 미국 뉴욕의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에 직영점을 내 성공한 경험과 중국 및 일본 등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적 브랜드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가을에 일본 최고 중심가인 긴자(銀座)에 직영점을 열 때 송승헌 김태희 장근석 한예슬 박유천 등 일본 팬이 많은 한류스타와 함께 가서 카페베네 열풍을 일으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이날 개장한 카페베네 왕징점에서는 탤런트 한예슬씨와 장용씨가 나와 중국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이벤트도 개최됐다. 중국 팬 200여명은 장사진을 이루며 한씨와 장씨의 사인을 받기 위해 2시간 이상 기다리는 적극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