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담긴 수익형 단독주택을 만들 터”

“‘감성’이 담긴 수익형 단독주택을 만들 터”

김성욱 기자
2012.08.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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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디자인업체 ‘때’ 배인숙 부사장

올 3월에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면 주인공인 건축가 승민 앞에 나타난 첫사랑 서연이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영화에서 서연이 바랬던, ‘나’만을 위한 집은 많은 사람들이 꿈꿔왔던 일일 것이다. 그냥 건설사에서 똑같이 ‘만들어’ 낸 집이 아니라 나의 ‘감성’이 포함된 집말이다.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디자인업체 ‘때’(TTAE)의 배인숙 부사장이다.

배인숙 부사장은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거주자 위주가 아닌 공급자 위주”라며 “요즘은 소비자의 요구가 많다. 거주할 사람의 감성이 담긴 주택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_류승희 기자

배 부사장이 생각하는 주택은 맞춤형 단독주택. 그렇다고 돈 많은 사람만을 위한 주택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도 살고 싶은 비싸지 않은 예쁜 집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단독주택하면 고급자재를 이용한 비싼 집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싼 자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소재와 색깔 선택만으로도 얼마든지 싸고 예쁘게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헬퍼(Helper)라고 부릅니다. 살고 싶은 공간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정확히 모르는데, 그걸 도와주는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헬퍼로서 소비자 개개인이 원하는 집을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배 부사장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소형주택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면서 수익성 부동산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보다 적은 돈으로 내집도 마련하고 수익도 발생시킬 수 있는 집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상가건물이 아니더라도 게이스트하우스나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집, 상가가 붙어있는 단독주택을 설계해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배 부사장의 설명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배 부사장의 머릿속에만 있는 계획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소형주택이 일반화된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소형주택 레이아웃에 대한 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배 부사장 꿈의 현실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배 부사장과 ‘같은 꿈’을 꾸는 지자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을공동체 부활을 외치고 있고 한 지자체에서는 백 부사장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소형 주택단지 조성에 관한 문의를 해 왔다.

배 부사장은 “감성이 담긴 나만의 주택은 돈 있는 사람만의 권리가 아니다”라며 “이를 대중화시켜서 감성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주택과 마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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