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된 실적과 지표 속 강보합

[뉴욕마감]혼조된 실적과 지표 속 강보합

뉴욕=권성희 특파원, 김지민 기자
2012.10.26 06:04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혼조된 기업 이익과 경제지표 사이에서 갈등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26.34포인트, 0.2% 오른 1만3103.68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22포인트, 0.3% 상승한 1412.97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42포인트, 0.15% 강세를 보이며 2986.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모두 긍정과 부정이 혼재돼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 개장했다가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하락 반전했다.

피치는 그러나 "2013년 말까지 (미국에 대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확정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내년 말까지 미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애플, 장 마감 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공개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P&G는 회계연도 1분기 이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1년간 전체 이익과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를 유지해 주가는 2.92%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1.18% 떨어졌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예상에 못 미치는 분기 순익을 밝혔지만 매출액이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40% 가량 하락하고 있다.

판도라는 애플이 내년에 자체 라디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가11.73% 급락했다.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2.44% 하락했다.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예상보다 큰 폭의 손실을 냈다고 공개해 시간외거래에서도 주가가 1.98% 떨어지고 있다.

에너지회사인 코노코필립스는 3분기 순익이 1년 전에 비해 31% 줄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2.16% 올랐다.

통신회사 스프린트는 네트워크 개선 작업에 투자를 많이 하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분기 손실을 냈다고 밝혀 1.78% 주가가 내려갔다.

소셜 게임업체 징가는 2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12.26% 급등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3분기 실적이 1년 전 수준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경고해 주가가 10.34% 폭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뉴욕시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8을 공개하고 태블릿PC 서피스를 선보였다. 서피스는 26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MS는 이날 0.08%의 약세를 나타냈다.

◆9월 내구재 주문 급반등..항공기 제외하면 중립적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9.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7.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자 지난 2010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9월 내구재 주문이 급증한 것은 지난 8월 내구재 주문이 13.1% 크게 감소한데 따른 반등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9월 항공기 주문이 146억6000만달러로 지난 8월의 5억3500만달러에 비해 2640% 폭증하며 9월 주문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지난 9월 자동차 주문은 0.4%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2.0% 늘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0.8%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자 지난 8월 2.1%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JP모간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퍼롤리는 "헤드라인에 속지 말라"며 "9월 내구재 주문은 크게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수당 신청건수, 별다른 개선 없어..주택지표는 실망

지난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직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3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37만건과 비교해 나은 수치다.

하지만 노동부는 지난주 발표한 직전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기존의 38만8000건에서 39만2000건으로 수정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 3주일간 통계상의 기술적인 문제로 큰 변동성을 보여 왔다. 이러한 변동성을 제외하면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거의 변화가 없어 별다른 고용시장의 개선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6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1500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9월 미결주택 매매건수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2.6% 감소에 비해 개선된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2.5% 증가는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지난 9월 미결주택 매매건수는 1년 전에 비해서도 8.5% 늘어 전달 9.6%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17.4%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출기준이 엄격한데다 고용시장의 개선이 더디게 이뤄지며 주택시장 회복을 늦추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0.4% 오른 86.05달러로 체결됐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온스당 0.7% 상승한 1713.0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에 비해 상승했다.

이날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로 예상을 상회한 덕분에 0.26% 올랐다. 하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증시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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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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