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재정절벽 회동 '건설적' 소식에 반등

[뉴욕마감]재정절벽 회동 '건설적' 소식에 반등

뉴욕=권성희 특파원, 최은혜 기자
2012.11.17 06:30

뉴욕 증시는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이 백악관에서 재정절벽과 관련해 건설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만의 첫 상승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45.93포인트, 0.37% 오른 1만2588.31로 마감했다. 알코아가 1.61% 오르고 홈디포가 1.41%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상승 견인했다. 반면 휴렛팩커드는 1.76%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6.55포인트, 0.48% 상승한 1359.8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6.19포인트, 0.57% 오른 2853.13을 나타냈다.

하지만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일주일간 1.8% 떨어졌고 S&P50 지수는 1.5% 내려갔다. 나스닥지수도 1.8% 미끄러졌다.

나스닥지수는 6주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 3년만에 최장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는 4주째 떨어져 지난 8월 이후 가장 오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바마-의회, 재정절벽 건설적 첫 회동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이날 회동에서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회담을 가진 뒤 이례적으로 기자들 앞에 함께 등장해 이같이 설명했다.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백악관과 의회 지도자들이 다음주에 함께 모여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세부 사안을 정리하기 시작한 뒤 2주일 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해법이 가시화할 것이란 사실에 "확신"을 느꼈다며 크리스마스를 협상 마감 시한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너 의장은 "미국의 재정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매우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나는 세법과 재정지출 개혁을 위한 큰 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제시한 틀은 대통령이 요구하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접근법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동을 시작하기 전 "나는 이것이 균형 잡힌 방식으로 재정적자를 감축할 수 있는 협상에 도달하는 결실 있는 과정의 시작이기를 희망한다"며 "성장에 오랫동안 장애가 됐던 문제를 처리하고 우리는 중산층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AM 밸류 펀드의 공동 매니저인 존 폭스는 "어닝시즌이 마무리되고 있어 지금은 전통적으로 뉴스가 없는 조용한 기간이지만 (재정절벽) 협상이 진행되면서 시장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10월 산업생산 0.4% 감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2%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전체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0.9% 줄며 산업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지난 9월 산업생산도 0.4% 증가에서 0.2%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연준은 지난달 말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10월 생산생산이 1%포인트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 백악관에서 정치 지도자들의 재정절벽 협상이 시작됐다는 소식과 중동 가자지역에서 무력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1% 떨어졌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만기를 안두고 배럴당 1.22달러, 1.4% 오른 86.67달러로 체결됐다. 유가는 이번주 0.7% 상승했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90센트, 0.1% 미만으로 오른 1714.70달러로 체결됐다. 금값은 이번 한주간 0.9% 떨어졌다.

달러는 이날 소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81.286으로 전날 81.039에 비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번 한주간 0.5% 올랐다. 미국 국채도 강세를 나타내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7%로 2bp 떨어졌다.

◆페이스북, 보호예수기간 종료되며 4일간 20% 가까이 급등

페이스북은 지난 14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날 즈음해 시작한 랠리를 지속하며 이날도 6.27% 급등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시작하는 연말 공휴일 쇼핑 시즌을 맞아 페이스북 기프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13일부터 거의 20% 뛰었다.

애플은 전날 고점 대비 25% 이상 떨어진 9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했으나 이날은 0.39% 반등했다.

델컴퓨터는 전날 장 마감 후에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7.33% 폭락했다.

갭은 전날 장 마감 후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고액한데다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결과 이날 0.99% 올랐다.

시어스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고 매출액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18.79% 폭락했다.

UPS는 내년부터 모둔 UPS 항공 운송료와 미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모든 운송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UPS는 이날 0.44% 떨어졌고 경쟁업체인 페덱스도 0.47% 내려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