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 되찾으면 ‘천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

폐 건강 되찾으면 ‘천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

고문순 기자
2012.12.20 21:00

겨울철 대표질환 천식의 시발점은 감기에서 비롯된다. 감기가 천식으로까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폐 기능의 저하가 지목되고 있다. 현대인들은 바쁜 사회생활의 피로와 운동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폐 건강이 무너지기 쉽다. 술과 담배가 과한 경우에도 심장과 폐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력의 약화를 초래, 만병의 근원이 되는 감기와 편도선염, 기관지확장증, 비염 등 그에 따른 질병까지 불러온다.

요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점차 감기환자가 늘고 있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감기쯤이야 뭐, 며칠 있으면 낫겠지’ 하는 태도로 수수방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감기는 단순히 기침과 열이 나는 데 그치지 않고 폐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인지해야 하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천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천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한번 마른기침이 시작되면 그칠 줄을 모르고 발작적으로 계속되고, 기침을 하게 되면 호흡이 가빠진다. 숨소리가 마치 쇳소리처럼 그르렁하며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입술이 파래지고, 마치 금방 숨이 막힐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아토피가 동반되기도 하며, 유전적인 성향이 있어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알레르기 천식이면 자녀의 천식 발병율도 높아진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무엇보다 폐 기능을 강화시켜 천식을 치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천식의 근원 치료를 위해선 폐 기능을 정상적으로 활발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폐 기능이 활발해지면 폐와 연장선상에 있는 기관지, 편도선 등의 부속 기관들도 더불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도선이 튼튼해지면 편도선에서 힘을 얻은 임파구들이 '식균작용', 즉 균을 없애는 작용을 해 만병의 근원인 감기를 비롯해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편도선은 식균작용의 베이스캠프로서 사단 규모라면, 코는 그 예하부대인 연대급의 임파구들이 주둔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모 부대인 편도선이 튼튼해질 때 예하부대인 코 또한 튼튼해져 코와 입으로 들어온 이물질과 세균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편도선을 강화했을 때 우리 몸이 감기를 막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천식으로의 발전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천식 환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해야할 점이 많다. 가장 먼저 천식을 감기로 알고 아무 감기약이나 복용하는 것이다. 소아 천식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성인 천식 중 5~10%의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천식 발작이 일어나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서 원장은 “천식 환자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다. 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낄 수 있으므로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외의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며, 옆에서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게 되더라도 이런 증세가 유발되므로 환자 본인과 보호자의 금연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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