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미묘한 전략차, 소비자 선택은?"

삼성·LG "미묘한 전략차, 소비자 선택은?"

라스베이거스(미국)=서명훈 기자, 정지은
2013.01.08 16:27

[CES2013]전세계 언론 단연 집중 조명

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삼성전자(214,500원 ▼1,500 -0.69%)가 세계 최대 크기의 초고화질(UHD) TV를 선보였고, LG전자 역시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에 나서는 등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들은 서로 다른 미래 비전을 제시, 과연 누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 삼성 “소비자 기대 뛰어 넘는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CES 2013 개막에 앞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CES 2013 개막에 앞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제공할 것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3 개막에 앞서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토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 주제를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Discover the world of possibilities)'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윤 사장은 전세계 취재진 1500여 명에게 "TV를 통해 소비자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제공은 물론 TV와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법도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편하게 TV를 즐길 수 있고 시간의 경계를 넘어 가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TV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모든 가전제품이 보다 ‘인간적’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사장은 “기술을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소비자들의 삶과 열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한발 앞서 창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보인 신제품에 담긴 기능들도 인간의 욕구를 이해한데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콘텐츠 마켓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좀더 쉽고 단순한 방식으로 (콘텐츠를)찾고 즐기고 싶어 한다”며 “TV의 접근성과 콘텐츠 경험을 개선해 온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LG “진정한 스마트라이프 구현”

↑LG전자 안승권 사장(CTO )이 현지시각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전략제품과 스마트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안승권 사장(CTO )이 현지시각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전략제품과 스마트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영원한 라이벌 LG전자 안승권 사장(CTO, 최고기술책임자)은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구현”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안 사장 역시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제는 단순한 기술이나 성능 경쟁이 아닌 고객의 삶을 실제로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유롭고 사소한 것까지 배려하며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OLED 시장을 확실히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생산라인 투자에 대한 세부사항을 다음 달까지 확정할 것”이라며 OLED를 통해 삼성전자를 한 발 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삼성전자가 110형(인치) TV를 선보인데 대해서도 “80인치대도 충분히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언제든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 사장은 또 “(OLDE 패널 소자 가운데)블루(B) 쪽 수명이 짧고 오래 썼을 때 색깔이 변하지만 WRGB 방식은 그런 문제가 없다”며 “3만 시간 이상 수명을 확보했기 때문에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기술력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탑재할 예정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경쟁사보다 늦게 시작했다”며 “올 하반기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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