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4분기 어닝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통신주 주도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닝 시즌은 이날 장 마감 후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막이 오른다.
다우지수는 55.44포인트, 0.41% 하락한 1만3328.8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75포인트, 0.32% 내려간 1457.1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01포인트, 0.23% 떨어진 3091.81을 나타냈다.
S&P500 지수의 10대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헬스케어 업종은 상승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전분기 대비 2.8%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때 이익 증가율 0.1%에 비해서는 개선된 것이다.
알코아는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두고 0.11% 약보합 마감했다. 알코아는 그러나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주당 6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6센트에 부합하고 매출액은 59억달러로 예상치 56억달러를 웃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농산물 업체인 몬산토는 개장 전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2.64% 상승했다.
이날 AT&T는 지난해 4분기에 스마트폰을 1000만대 이상 판매해 1년 전 기록 94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1.80% 하락했다. AT&T는 오는 24일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경쟁업체인 버라이존 역시 이날 주가가 2.43% 하락했다.
보잉은 일본항공이 운행하던 787 드림라이너에서 연료가 누출돼 일정을 취소하고 보스턴 로간 국제공항으로 회항시켰다는 보도로 주가가 2.67% 급락했다. 이날 연료가 누출된 787 드림라이너는 전날 보스턴 로간 국제공항에서 화재를 일으켰던 일본항공 소속의 787 드림라이너와 다른 비행기다.
KFC 등의 패스트푸드 업체를 운영하는 얌 브랜즈는 중국의 동일점포 매출액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을 수 있다고 경고해 4.21% 급락했다. 얌 브랜즈는 닭고기 공급에 대한 당국의 조사로 KFC의 매출액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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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스 홀딩스는 최고경영자(CEO) 루이스 댐브로시오가 물러나고 회장 에드워드 램퍼트가 CEO직을 겸임할 것이란 보도로 6.41% 급락했다.
AIG는 몇몇 이사들이 금융위기 때 미국 정부가 AIG를 구제하면서 너무 가혹한 조건을 부과했다는 소송에 동참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로 0.70% 하락했다.
애플은 신흥국 시장을 겨냥해 올 하반기에 저가형 아이폰을 제조할 계획이라는 디지타임스 보도로 0.25% 강세를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저가형 아이폰은 화면이 더 커지고 외장 디자인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전미 자영업협회(NAIB)는 지난해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88로 전달 87.5에 비해 0.5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이후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소비자 신용은 160억5000만달러 늘어나 예상치 127억5000만달러 증가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소비자 신용은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할부가 늘면서 증가한 것일 뿐 소비에 중요한 신용카드 부채는 10억달러도 채 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0.1% 떨어지는 등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11.8%로 전월 11.7%보다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유로존의 지난해 11월 경제기대지수는 87.0으로 전월 85.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86.3도 웃돌았다.
이날 미국 원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4센트, 0.1% 떨어진 93.15달러로 체결됐다. 금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15.90달러, 1% 상승한 1662.20달러로 마감했다. 금 선물가격은 이날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는 유로화에 비해서는 상승했으나 엔화에 비해선 소폭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이 반등하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871%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