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곡면형' OLED TV 뭐가 다르나?

삼성·LG '곡면형' OLED TV 뭐가 다르나?

라스베이거스(미국)=정지은 기자
2013.01.09 06:58

[CES2013]발표·출시 계획 삼성 vs 제품 두께, 전시방법 LG… '승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커브드' OLED TV(상단)와 LG전자의 '곡면형' OLED TV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커브드' OLED TV(상단)와 LG전자의 '곡면형' OLED TV

삼성전자(214,500원 ▼1,500 -0.69%)LG전자(124,500원 ▲300 +0.24%)가 곡선형 패널을 채용한 55형(인치) '커브드'(곡면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맞붙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3'에서 곡면형 OLED TV를 공개했다. 같은 날 동일한 콘셉트의 제품을 내놨지만 분명 제품 자체는 다르다. 어느 한쪽은 이기고 다른 한 쪽은 질 수밖에 없는 '공개 비교' 대상에 올랐다.

◇삼성·LG, 뭐가 다르나? 차별점 5가지

이날 깜짝 발표는 삼성전자가 한 발 앞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시 개막 1시간 전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부스 투어를 하며 "놀라운 기술을 적용한 OLED TV 신제품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부스 투어 당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OLED TV에 곡선형 패널을 구현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며 기술력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로부터 약 2시간 뒤 LG전자가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도 '세계 최초'를 강조하며 전시장에 곡면형 OLED TV를 공개했다.

전시 방법에서는 LG전자가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전시장에 곡면형 OLED TV 3대를 나란히 전시해 대형 영화관을 보는 듯 곡면 효과를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전시장에선 커브드 OLED TV 1대만 따로 전시했다.

제품 곡면도나 기술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다만 양사 제품 모두 플렉서블 OLED 기술이 일부 포함됐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LG전자는 제품 두께 면에서 삼성을 앞질렀다. LG전자의 곡면형 OLED TV의 두께는 평면 OLED TV 두께와 같은 5㎜대다. 스마트폰보다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제품 두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관상으로는 삼성전자 제품의 두께가 조금 더 두꺼워 보였다.

제품 출시일정은 삼성전자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해당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안으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곡면형으로 '사용자 편의' 추구 방향은 같아

이들이 '곡선형'을 강조하는 것은 현존하는 OLED TV에서 가장 어렵다는 기술이 바로 '곡면 만들기'인 까닭이다. 업계에 따르면 패널을 휘어 고정시키는 기술은 평면 패널 제작에 비해 훨씬 어렵다. 한 마디로 기술력 싸움인 셈이다.

이처럼 패널을 곡선화 할 경우 시청 몰입감이 높아진다. 휘어진 패널은 어느 위치에서나 사용자와 TV 화면 간 거리가 일정해 보다 편안하게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입체감이 더해져 훨씬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평면 패널을 사용한 TV와 달리 화면이 더욱 넓게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낸다.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디자인 면에서도 독특함을 자랑한다.

양사 제품 모두 평면 OLED TV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 제품 모두 3D 콘텐츠를 지원한다는 점이 같다.

김개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곡선형 OLED TV는 평면 OLED TV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려운 제품"이라며 "어려운 기술을 적용했지만 사용자가 보기에 훨씬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문익 LG전자 OLED TV 사업 담당은 "곡선형 OLED TV는 앞으로 TV가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이즈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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