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 상승세 확대…S&P500 5년 고점

[뉴욕마감]막판 상승세 확대…S&P500 5년 고점

권다희 기자
2013.01.11 06:14

갈팡질팡하던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년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0.91포인트(0.60%) 오른 1만3471.2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10포인트(0.76%) 상승한 1472.12를, 나스닥지수는 15.95포인트(0.51%) 뛴 3121.76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분을 급격히 반납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중국 수출지표 호조 등으로 전세계 경제 회복세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풀린 데다 조심스러운 어닝 기대감이 맞물리며 오후 들어 상승세를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앨런 게일 릿지워스캐피탈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전 세계적 회복신호에 고무됐다"며 "미국에서는 어닝시즌이 막 시작되고 있고 아직 불확실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관망세"라고 말했다.

이날 S&P500 10개 섹터 중 금융주가 평균 1.2% 뛰며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89% 상승했으며, 씨티그룹이 2.1% 올랐다. 다음날 실적발표를 앞둔 웰스파고는 1.65% 상승했다.

분기 배당금을 이전의 2배인 10센트로 '깜짝' 인상한 포드는 2.75% 뛰었다.

반면 티파니는 지난해 말 연휴기간 매출 증가율 둔화로 연간 순익이 전망치 하단에 머물 것이라고 밝히며 5%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0.9% 하락했다.

지난 주 미국에서 새롭게 청구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4000건 늘어난 37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예상한 36만5000건을 상회하는 결과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 고르지 않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존 히긴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활기가 없다"며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다면 2013년 초 고용 증가율이 상승할 테지만 다가오는 채무 한도 증액 논의를 둘러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재고 벌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도매재고지수는 전달대비 0.6% 상승하며 0.2% 상승이 예상됐던 시장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에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1일물 대출에 적용되는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 1.5%로 유지했다.

마르코 발리 유니크레디트 이코노미스트는 "리스크들이 항상 있을 테지만 금리를 인하할 만큼은 아니"라며 "금융시장 안정화 덕분에 올해 상반기 경제가 안정화 신호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공시 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 취약성은 2013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유로존 경제가 2013년 말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지 않은 데다 중국 수출지표가 개선되며 유로는 엔 대비로 18개월 고점을 나타냈고 달러대비로도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달러/유로는 지난 2일 후 고점인 1.3262달러를 기록했으며 엔 대비로는 18개월 고점(엔 대비 유로 고점)인 116.97엔/유로까지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88.18엔/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주 기록했던 2010년 7월 후 고점 88.40엔/달러에 근접해 갔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소식과 중국 수출 개선 등에 4개월 고점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72센트, 0.8% 오른 93.8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8일 후 고점이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100일 평균보다 47%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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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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