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1조..."고부가 신강종개발 '수익기반' 확보할것"
현대제철(45,750원 ▲1,650 +3.74%)이 지난 해 870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액은 14조128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7.4% 줄었고, 영업이익은 31.9% 급감했다. 올해 매출 목표도 업황 부진 전망을 감안해 전년 대비 줄여 잡았다.
현대제철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2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7.6% 증가한 7914억 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이 발생해서다.

전반적인 영업 실적 부진은 철강산업 불황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성 기반은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는 게 현대제철의 자체 평가다. 지난 해 제품 생산량은 1604만 톤으로 2년 연속 1600만 톤을 넘어섰다. 이 중 고부가가가치 고로 제품인 판재류 비중이 55.6%(891만 톤)를 차지했다.
판매 부문에서도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비중이 436만 톤에서 539만 톤으로 23.6% 가량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23.2%나 늘었다. 후판 고급재도 고급강 조기 개발을 통해 전년보다 11.4% 증가한 24만4000톤이 팔렸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3고로 투자도 순조롭다. 전체 투자액 3조2250억 원 중 지금까지 2조4679억 원이 집행됐다. 오는 9월27일 완공까지 7871억 원의 투자가 더 이뤄진다. 3고로 종합공정률은 현재 89.5% 수준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투자비와 원가절감으로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도 138.6%에서 133.4%로 5% 이상 낮췄다"며 "대규모 투자 중에도 재무구조의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이 고로 가동 3년 만에 개발을 완료한 기본강종은 모두 331종이다. 자동차강판 81종, 일반 열연강판 122종, 후판 128종 등이다. 올해부터는 고강도 고성형 강판, 차세대 신개념 강판, 고인성 충격보증 내지진 강판, 고강도 극저온 해양구조물용 후판 등 차세대 전략 강종의 기술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량을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1634만 톤으로 설정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7000억 원 이상 줄어든 13조4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전략 신강종 개발에 역점을 두고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