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사실상 가동 중단한다고 봐야"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사실상 가동 중단한다고 봐야"

강경래 기자
2013.04.08 18:06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어느 정도가 돼야 하는데 이건…"

8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무교동에 위치한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만난 한재권 회장(서도산업 대표)은 당혹스러움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기자가 협회를 방문한 시점은 북측에서는 김양건 노동당 담당비서가 개성공단 북측 종업원들을 전원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한 직후였다.

그는 "사실 북측이 이렇게까지 발표할 줄은 정말 몰랐다. 이렇게 되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 모두가 사실상 가동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우선 부회장단을 비롯해 임원을 소집했다"며 기자에게 회의를 해야 하니 나가달라고 청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23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한 회장 옆에 묵묵히 앉아있던 유창근 부회장(에이제이테크 대표)은 기자가 말을 걸자 허탈한 표정으로 "할 말이 없습니다"며 직답을 피했다. 한 회장과 유 부회장을 포함해 협회 안에 있던 6∼7명 관계자들 모두 침울한 표정이었다.

한편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이날 오후 5시쯤 "조선반도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엄중한 반공화국 적대행위와 북침핵전쟁소동으로 준엄한 전시상황에 처해 있다"며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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