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혁신경제;스펙파괴 인재확보 나선 기업]<5-2>포스코, 스펙 없는 '창의전형' 신설…고졸 채용으로 대통령 표창도
"출신학교와 학점은 필요 없습니다. 아, 사진도 붙일 필요 없어요."
포스코는 올해 인턴 지원서에 출신 학교, 학점을 쓰지 않고 사진도 붙이지 않는 ' 탈(脫) 스펙' 전형을 신설했다. 지난 16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의 '창의 전형'이 그것이다. 지원자는 '스펙' 대신 도전정신과 창의성, 글로벌 경험 등 자신만의 스토리를 자유롭게 기술한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취업을 위한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건전한 취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창의전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은 총 850을 선발해 이 가운데 우수한 직원을 정식 신입사원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800명은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패밀리' 10여개사에서 6개월간 근무하고 50여명은 포스코의 해외 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직무 능력을 평가받는다.
아울러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대졸 채용부터는 지방대 출신과 벤처창업경험자, 다수언어 사용자(멀티 링구얼), 발명특허보유자, 저소득층을 우대하는 열린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3년간 대졸 공채에서 39%를 지역대 졸업생으로, 20%를 여성으로 선발했다.
포스코는 고졸 채용에 적극적이라는 점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3년간 고졸 사원을 1700명을 채용해 지난 1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위풍당당 신(新) 고졸시대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우수 기술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창의력과 기술력 등 잠재력이 있는 마이스터고 재학생 109명에 대해 전문역량과 통섭 기술력을 입사 전부터 교육하는 등 입사 전부터 '포스코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 우수 고졸 직원에게는 유학 등의 기회 제공하고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사외위탁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고졸인력 채용 확대와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학력을 넘어 실력 중심의 채용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