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습관의 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김대현 솟맘경영연구소장
2013.06.10 10:00

[MT교육 에세이] 김대현의 긍정樂서

 

생리학적으로 우리 인간의 두뇌는 거의 세 살 이전에 90% 이상 완성된다고 한다. 유아기에 형성된 습관은 평생 동안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이 시기에 과격한 TV나 영화를 보거나 특히 부모의 격한 말이나 행동을 보면 아이들은 말 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 영유아기의 교육은 유년기와 청소년기까지 연결되어 습관으로 형성되며 자연스럽게 자녀의 품성이 된다. 청소년기에 건강한 습관과 성품이 형성되려면 먼저 부모가 건전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은 늙어 죽을 때까지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다. 어릴 때부터 나쁜 버릇이 들지 않도록 잘 가르쳐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영유아기에 형성된 습관을 바꾸려면 평소의 2배 이상의 교육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유아기에 보고 들은 것을 시작으로 아동·청소년기에 삶의 습관과 인격의 초석을 놓게 된다. 부모의 잘못된 말이나 행동은 자녀들에게 평생 고치기 힘든 악습으로 뿌리내린다. 악습의 대물림이다.

인도의 한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마하트마 간디를 찾아와 부탁했다. "제 아이는 당뇨병이 있는데 사탕을 너무 좋아해서 탈입니다. 단것이 몸에 나쁘다는 것을 좀 알아듣게 타일러 주십시오. 아이가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들을 겁니다." 그러나 간디는 "미안합니다. 사정이 있으니 3주쯤 후에 다시 방문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한 뒤 두 사람을 돌려보냈다. 할 수 없이 3주를 기다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간디를 방문하자 간디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짧게 한마디를 건넸다. "얘야, 사탕을 먹으면 몸에 해롭단다. 이제 사탕은 그만 먹으렴."

아이의 엄마는 의아해했다. "그렇게 간단한 말씀이라면 지난번에 해주실 수도 있었을 텐데 왜 3주를 기다리라고 하셨습니까?" 간디가 대답했다.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사실 그때까지는 나도 사탕을 너무 좋아했거든요. 내가 단것을 끊지 못하면서 아이에게만 사탕을 먹지 말라고 타이를 수가 있어야죠." 의지력이 강한 간디였지만 사탕만은 오랫동안 끊지 못했나 보다. 간디는 떳떳한 마음으로 아이를 타이르기 위해 작심하고 사탕을 끊은 것이다.

인간의 삶 속에 버릇이 아닌 것이 없다. 입고 먹고 자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모두 제각각이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버릇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에게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버릇이 있다. 세계적인 성공 모델인 빌 게이츠도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장점과 좋은 습관을 배우고 익혀서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어 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번 길들여진 버릇은 누구에게나 고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유아·아동기가 건강하고 건전한 습관을 형성하고 나쁜 습관을 고치는 데 가장 유리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이루어지는 교육의 가치 판단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유아원·유치원·학원 등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배워 오는 좋지 않은 말이나 행동의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부모가 있는 가정이 곧 최후의 희망이다.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기에 좋지 않은 말이나 행동은 부모가 먼저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

지혜의 재판장인 솔로몬왕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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