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신 대표 인터뷰
“‘Too cool for school’의 ‘school’은 ‘(물고기 등의)떼'라는 어원으로 '그 무리 속에서 너무 멋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을 따라가는 제품이 아닌 고객을 리드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했고 여기에 여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예술 감성을 접목했습니다” 남다른 감각과 안목을 갖추고 투쿨포스쿨(공동대표 심진호, 조혜신)을 차별화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이끌어가고 있는 조혜신 대표의 설명이다.
예술적 실험정신으로 그 어떤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투쿨포스쿨은 최근 다이라인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뷰티&헬스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다이라인’은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자랑하는 패키지 디자인 전문 웹사이트로, 투쿨포스쿨의 ‘다이노플라츠’라인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화장품 멀티브랜드샵 ‘토다코사’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투쿨포스쿨’을 론칭한 조 대표는 “쉽게 만들면 고객이 감동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이노플라츠 라인의 경우도 미국의 건축가 핫토리 산도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나하나 그림을 완성했고, 패키지를 모두 완성하는 데 무려 1년이 걸렸다. 조 대표는 “안 되는 것을 되게 하고, 다른 브랜드에서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 차별화이자 경쟁력”이라며 “마케팅, 디자인, 퍼포먼스 등 모든 것이 예술실험이다”고 말했다.

투쿨포스쿨은 매장을 ‘작업실’로 부르며 회사는 ‘예술실험 작업소’, ‘예술실험 연구소’라 칭한다. “Unique but Unusual, 예쁘고 귀여운 것이 아닌 멋진 것, 우월한 것을 만들라”는 것이 투쿨포스쿨 디자이너들을 향한 조 대표의 주문이다. 독특하고 특이한 것을 추구하는 투쿨포스쿨인 만큼 마케팅 또한 그 어떤 브랜드에서도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는 ‘처녀 마케팅’에 주력한다. 이미 성공한 사례를 가져오는 것은 “재미가 없다”는 것이 투쿨포스쿨의 생각이다.
감옥 퍼포먼스 진행 당시에는 죄수 복장을 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요구르트가 놓인 식판을 나눠주었고, 고객들은 즐거워하며 들어가 요구르트를 마신 뒤 식판에 화장품을 담아 구매했다. 2층 매장에서는 낚싯대로 샘플을 드리워주기도 했고, 가로수길 매장을 오픈할 때는 벽에다 샘플을 잔뜩 붙여놓아 떼어갈 수 있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독특한 행사들을 해외 매장들과도 공유하며 전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투쿨포스쿨만의 브랜드 콘셉트를 확립해나가고 있다.
품질 관리 또한 엄격하다. 원가가 좀 더 높아질지라도 좋은 원료 하나를 더 추가하고, 텍스처와 발림성 등 모든 면에서 조금이라도 더 개선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조 대표는 “기초부터 색조, 클렌징 등 모든 화장품을 전부 투쿨포스쿨 제품만 사용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특히 인기 제품으로 뛰어난 보습력을 자랑하는 울트라리치크림과 홍콩, 대만 등지에서 매번 품절되는 에그무스솝, 에그무스팩 및 다양한 종류의 비비크림, 매직완드 리무버스틱 등을 소개했다. 타 브랜드처럼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지 않음에도 제품의 기능, 패키지가 입 소문을 타 재구매율도 상당히 높다.
투쿨포스쿨은 론칭 직후부터 아시아, 유럽, 미주, 심지어 남미에서까지 크게 주목 받았다. 현재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의의 핫플레이스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화장품의 종주국 프랑스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내년에는 뉴욕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더욱 훌륭하고 멋진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가치 있는 성장을 해나가고 싶다는 조혜신 대표의 진실한 경영철학이 투쿨포스쿨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안착시킬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