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제작비 확대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스튜디오드래곤(40,400원 ▲350 +0.87%)의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내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2111억원, 영업이익은 19% 오른 21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아일랜드와 방과 후 전쟁활동 등 흥행성이 보장된 텐트폴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작품들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었으나 모회사인 CJ ENM(63,900원 ▲100 +0.16%)의 대규모 적자와 글로벌 OTT들의 투자 속도 조절로 스튜디오드래곤이 향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이익 성장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방송사를 모회사를 둔 제작사들의 가치는 캡티브를 대상으로 한 편성에서 나온다"며 "CJ ENM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캡티브를 대상으로 한 편성 조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올해 5월부터 tvN 수목 슬롯에는 드라마 대신 예능이 편성되어 캡티브를 대상으로 한 방영 편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는 "넷플릭스는 한국에 향후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디즈니도 디즈니플러스의 적자가 이어지며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해 비용 감축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