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텍, 내년에 크게 한턱 쏜다…트럼프 LNG 드라이브 수혜 기대"-한투

"한텍, 내년에 크게 한턱 쏜다…트럼프 LNG 드라이브 수혜 기대"-한투

송정현 기자
2025.08.08 09:10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8일 코스닥 새내기주 한텍(46,600원 ▼2,350 -4.8%)에 대해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재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규 유망주에 장기 투자하는 '포스트 IPO' 전략의 일환으로 한텍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텍은 1998년 설립돼 화공사업부와 탱크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화공사업부는 원유, 천연가스 등 석유화학 산업에 필수적인 열교환기, 압력용기 등의 화공기기를 제작하고 공급한다. 탱크사업부는 철강, 반도체 등 산업용 초저온 가스(액체산소, 질소, 아르곤 등), 수소, 암모니아 저장을 위한 초저온· 저온 저장탱크를 설계부터 제작, 설치까지 담당한다. 한텍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공장에 대형 탱크를 90% 이상 납품 중이다.

박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LNG 수주가 한 분기 지연된 점은 아쉬우나, 빠르게 증가하는 애프터마켓 수주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전망치)은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한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1% 증가한 17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3% 늘어난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프터마켓이란 글로벌 노후 플랜트 증가에 따른 설비 교체 수요를 가리킨다. 품질과 납기 준수가 핵심인 만큼 첫 거래 이후 반복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마진도 높다.

박 연구원은 미국 LNG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모멘텀(상승 동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북미 LNG프로젝트 관련 물량이 단계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돼 LNG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취임 직후 LNG 수출 제한 해제 명령에 서명했으며 최근 미국 남부 연안의 주요 LNG 프로젝트들이 최종 투자 결정(FID)을 발표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LNG 공급 확대 기조는 명확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대미국 LNG 화공기기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내년부터 본 게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정부 당시 중단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며 입찰 예정 규모는 2억 달러 (우리돈 약 27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 1기 당시 한텍의 LNG 수주 규모는 약 8000만(우리돈 1110억 규모) 달러였다. 박 연구원은 "현재 한텍에 반영되고 있는 수주는 바이든 정부 시기 중단됐던 프로젝트들의 재개에 따른 것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투자 여부와 이를 뒷받침할 수요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프로젝트 공백기 동안 일부 경쟁사가 이탈하며 시장 내 경쟁 강도가 완화됐다. 프로젝트 재개 속에서 견고한 업력과 레퍼런스(이력)를 보유한 한텍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지난 3월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한텍은 전날 기준 공모가(1만800원) 대비 238.89% 급등한 3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달성한 이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한 덕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송정현 기자

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