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적층코일 트랜스'로 전기차 공급망 진입…미국 진출도 '속도'

에이텀, '적층코일 트랜스'로 전기차 공급망 진입…미국 진출도 '속도'

김건우 기자
2025.10.28 09:03

소형 변압기(트랜스) 제조 전문업체 에이텀(4,975원 ▲95 +1.95%)이 국내 완성차 부품 업체의 1차 벤더(Vendor)로 공식 등록되며 전기차 트랜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3월 협력 논의를 시작한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에 얻어낸 결실이다.

2016년 설립된 에이텀은 기존 스마트폰 충전기 및 TV 트랜스 제조를 기반으로 2021년부터 전기차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에이텀은 적층코일 특허기술을 활용한 평판형 트랜스를 생산한다. 이 트랜스는 기존 권선형 제품 대비 부피와 발열 감소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 자동차에 쓰이던 권선형 트랜스는 수작업으로 인해 원가와 불량률이 높고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반면, 에이텀의 온보드 충전기(OBC, On Board Charger) 트랜스는 공정 자동화로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적층코일 특허기술을 적용해 전자파 간섭(EMI) 및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여 제품의 안정성을 높였다.

회사는 전기차용 OBC 트랜스, 저전압 직류 변환기(LDC, Low-voltage DC-DC Converter) 트랜스, 스위치 모드 전원 공급장치(SPMS) 등의 개발을 완료했다.

전장 시장은 벤더 등록 이후 약 5~7년의 장기 공급이 가능해 에이텀은 이번 등록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벤더 등록을 통해 회사는 기존 완성차 부품 업체의 납품 제품을 이원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신제품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기존 스마트폰 및 TV 트랜스보다 판매 단가가 높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에이텀은 지난 27일 납입 완료된 40억 원의 전환사채 중 15억 원을 미국 전기차 플랫폼 업체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에이텀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향 트랜스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한 OBC 트랜스는 경쟁 제품 대비 발열에 강점을 갖고 있어, 데이터센터 적용 시 전력 요금 감소 및 효율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에이텀 관계자는 "IT 기업에서 전기차 부품사로 전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해당 업체의 협력과 당사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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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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