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의 초저리대출 지원 1호로 삼성전자와 울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총 2조원을 연 3%대 금리로 지원받아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오는 26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가 개최돼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및 첨단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대한 지원안 2건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국민성장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전자 평택 5공장(P5)과 울산 전고체 배터리 공장(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초저리대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회의에서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확정된다.
앞서 금융위는 △직접지분투자 15조원 △간접투자(펀드) 35조원 △인프라투융자 50조원 △초저리대출 50조원 등 총 15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1호 사업지 후보로는 ▲K-엔비디아 육성(지분투자), ▲해남 국가 AI컴퓨팅 센터 ▲전남 해상풍력 ▲울산 전고체 배터리 소재공장 ▲충북 전력반도체 생산공장 ▲평택 첨단 AI 반도체 파운드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에너지 인프라 지원 등을 선정했다. 이중 지난달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1호 사업지로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단지를 결정하고 7500억원 규모의 장기간 대출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평택 P5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초저리대출 1호가 될 예정이다. P5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10나노미터(nm) 파운드리 라인이 들어서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지로 평가받는다.
P5는 국민성장펀드에서 연 3%대 금리로 2조원과 더불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5000억원을 더해 총 2조5000억원의 저금리 대출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P5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규모는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울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열 안정성이 높아 전기차(EV),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성능·고안전이 필요한 분야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