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대출이자 내린다"… 연 1680억 아끼는 서비스 내일 출시

"알아서 대출이자 내린다"… 연 1680억 아끼는 서비스 내일 출시

이창섭 기자
2026.02.25 12:00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 대행 서비스 본격 출시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2일 서울 시내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2일 서울 시내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금융소비자가 직접 챙기지 않아도 알아서 대출금리 인하를 신청해 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소비자를 대신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자동으로 행사하는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 대행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금융위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금융사 수용률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등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했다. 그러나 소비자가 바쁜 생업 등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존재 및 신청 방법 등을 알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 대행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마이데이터 사업자 앱에 가입해 자산을 연결하고, 해당하는 대출을 선택해 최초 1회만 동의하면 된다. 동의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정기적으로 최대 월 1회 금리인하를 신청한다. 소득 증가나 신용평점 상향 등 명확한 신용 개선 사유가 감지될 때도 수시로 인하 권리를 행사한다.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사후 관리도 섬세해진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구체적인 불수용 사유를 파악한 뒤, 소비자가 추후 금리를 낮추기 위해 어떤 항목(수신거래실적 확대, 고금리 대출 축소 등)을 개선해야 하는지 맞춤형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서비스 시행 첫날인 오는 26일에는 마이데이터 13개 사와 은행, 보험, 상호금융, 카드 등 금융회사 57개 사를 포함해 총 70개 사가 참여한다. 이후 전산 개발 상황에 따라 상반기 내 총 114개 사로 확대될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날 17시 기준으로 이미 128만5000명 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 대행 서비스 사전 등록을 마쳤다.

금융당국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실효성이 높아지고,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 기준 연간 최대 1680억원 이자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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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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