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고온 노동 줄인다…경기교육청 '튀김 전담 로봇' 첫 도입

학교급식, 고온 노동 줄인다…경기교육청 '튀김 전담 로봇' 첫 도입

경기=권현수 기자
2026.02.25 15:15

수원 대평초에 별도 조리공간 구축…청정 환기 시스템 적용
3월 시범운영 돌입…조리 종사자 처우 개선 기대

임태희 교육감(마이크 든 사람 오른쪽)이 25일 수원 대평초등학교에 설치한 급식 튀김 지원실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마이크 든 사람 오른쪽)이 25일 수원 대평초등학교에 설치한 급식 튀김 지원실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거점형 학교급식 튀김 지원실'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수원 대평초등학교 내 별도 공간에 거점형 학교급식 튀김 지원실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튀김 식단을 전담 조리해 인근 학교에 제공하는 새로운 급식 모델이다.

튀김 조리는 조리흄(fume) 노출과 고온 작업으로 급식실 종사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업무로 꼽힌다. 특히 여름철에는 작업 환경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용 공간과 자동화 설비를 갖춘 지원실을 마련했다.

지원실은 학교 조리실과 분리된 공간에 최첨단 튀김 전용 로봇을 도입했다. 경기도형 학교급식 환기설비 기준을 적용한 청정 환기 시스템과 자동화 기기를 구축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튀김 로봇 조리 과정을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관람실도 함께 운영한다.

지원실에서 공동 조리한 뒤 인근 학교로 배송한다. 조리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 선호도가 높은 튀김 메뉴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임태희 교육감은 시설과 환기설비를 점검하고 로봇 시연을 참관했다. 임 교육감은 "조리 종사자의 안전한 근무 여건이 곧 학생 급식의 질로 이어진다"며 "이 모델이 도내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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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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