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승강장에 홀로 남겨졌던 5000만원의 현금 뭉치가 역사 직원들의 기민한 대응 덕분에 단 20분 만에 주인에게 전달됐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17분쯤 서울 지하철 제기동역 직원이 신설동역의 유실물 수색 요청을 받고 출동했다.
신설동역에서 "승객이 제기동역 승강장 의자에 가방을 두고 열차에 탑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제기동역 직원 이민규 대리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것이다.

출동한 이 대리는 제기동역 하선 승강장 1-3 위치 의자에서 남색 손가방을 발견했다.
해당 가방 내부를 확인한 결과 다량의 통장과 현금 약 5000만원이 들어있었다. 이 대리는 즉시 신설동역에 유실물 확보 사실을 통보해 유실자 안내를 요청했다.
이후 12시 35분쯤 유실자인 70대 남성이 제기동역 고객안전실을 방문했으며, 신분증 확인 및 인적 사항 대조를 거쳐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물품을 이상 없이 인계했다. 가방은 신고 접수 후 약 20분 만에 주인에게 돌아갔다.
유실자는 "전세 자금이 들어 있는 중요한 재산을 잃어버릴 뻔했다"며 신속하게 찾아준 역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사이에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져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며 "지하철에서 물품을 분실했을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