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다 버스에 '쾅'…"대인 거부에 술 취해 고성까지" 호소

가만히 있다 버스에 '쾅'…"대인 거부에 술 취해 고성까지" 호소

차유채 기자
2026.05.02 06:00
신호 대기 중 버스에 추돌당한 운전자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오히려 버스 기사에게 협박까지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호 대기 중 버스에 추돌당한 운전자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오히려 버스 기사에게 협박까지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호 대기 중 버스에 추돌당한 운전자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오히려 버스 기사에게 협박까지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3월 23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한 도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피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차량을 정차한 채 신호를 기다리던 중 뒤따르던 버스가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A씨는 허리와 목, 엉덩이 부위 통증 및 저림 증상을 호소해 당일 밤 응급실 진료를 받았다.

발급받은 진단서에는 허리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서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는 내용이 담겼고, A씨는 이를 버스회사 측에 제출했다.

신호 대기 중 버스에 추돌당한 운전자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오히려 버스 기사에게 협박까지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신호 대기 중 버스에 추돌당한 운전자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오히려 버스 기사에게 협박까지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버스회사는 해당 증상이 사고로 인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인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진단서를 보냈는데 회사 측에서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접수를 해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보험사와 상의한 뒤 지난달 초 경찰에 교통사고를 접수했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버스 기사는 술에 취한 상태로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횡설수설하거나 고성을 질렀고, 20차례 넘는 전화와 협박성 문자도 보냈다.

A씨는 최근 MRI 촬영 결과 허리 맨 아래 디스크 탈출로 신경이 눌린 상태라 추가 치료가 필요해 상급 병원을 가야 하는데, 버스회사 측이 여전히 대인 접수를 거부하고 있어 치료 절차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버스회사 측은 관련 입장 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가 명확하고 진단서도 제출된 만큼 버스 기사 조사 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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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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