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 파칸(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 코르 파칸 해안에서 1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운반선이 정박해 있다. 2026.05.04.](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0815461950667_1.jpg)
중국이 소유한 유조선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관련 선박이 피격된 건 이란 사태 발발 후 처음이다.
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4일 중국 선주가 소유한 대형 정제유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인 아랍에미리트(UAE) 알제르항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아 갑판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선박에는 'CHINA OWNER & CREW(중국 선주와 선원)'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주 관계자는 차이신을 통해 "중국 유조선이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여러 국가의 상선을 연이어 공격한 가운데 중국 소유 선박도 공격을 받은 셈이다. 차이신은 지난 4일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용하는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공격을 받은데 이어 한국의 3만8000톤급 화물선 'HMM Namu'호가 UAE 움알궈인항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제 해사기구 관계자는 차이신을 통해 "중국 유조선 피격은 지역 정세 악화의 중요한 신호"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해역에서 상선 공격을 강화한 것은 미국이 추진한 해협 자유 계획 및 상선 호위 조치에 자극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