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실리콘밸리 동맹 다지고 브라질로…"설레는 마음"

李 대통령, 한-실리콘밸리 동맹 다지고 브라질로…"설레는 마음"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성은 기자
2026.07.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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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AI서밋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7.24.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AI서밋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이재명 대통령이 1박2일의 방미 일정을 무사히 마친 뒤 브라질로 향했다. 브라질에 이어 칠레, 아르헨티나까지 남미 3국 순방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페니 쿨터 샌프란시 의전장, 마이크 나콘켓 샌프란시스코 공항장이 나왔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주미국 대사,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내외,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등이 나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에서 글로벌 AI(인공지능) 기업들과 일대일 면담하는 것으로 이번 7박11일 간의 미국·남미 3국 전체 순방 일정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 대통령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과 각각 20~30분씩 개별 면담을 진행, 최근 우리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비전을 공유하고 AI 시대를 이끌기 위한 한미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Summit·회담)'에서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총 9500억달러(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이 향후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년간 75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도 진행한다.

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은 글로벌 CEO들과 만찬 회동까지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는 식구다"를 외치며 유대관계를 다져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빅테크 기업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들을 키워낸 유수의 VC(벤처캐피탈)을 만나 한국 창업 생태계 확장에 일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Meet up·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이제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 도착해 3박4일 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 머무는 동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우시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미 공동시장)와의 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또 다양한 항공우주, 광물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엑스)에 "정열과 풍요의 대륙 남미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는 남미 정치·경제·문화를 이끌어 온 핵심 국가들"이라며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 실용외교의 지평을 남미로 넓히고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뜻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첫 방문지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넓은 영토와 남미 최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질"이라며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룰라 대통령님과는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만나며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늘 따뜻한 미소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맞아주셨던 룰라 대통령님의 얼굴이 눈앞에 선하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도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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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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