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10경기 무패' 대기록 도전, 정경호 강원 감독 "별로 개의치 않는다... 욕심내면 안 돼" [안양 현장]

'최초 10경기 무패' 대기록 도전, 정경호 강원 감독 "별로 개의치 않는다... 욕심내면 안 돼" [안양 현장]

안양=박건도 기자
2026.07.26 19:3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FC안양과의 경기를 앞두고 구단 최초 10경기 무패 대기록 도전에 대해 개의치 않고 준비한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은 현재 리그 3위로 이번 경기 승리 시 2위 탈환이 가능하지만 모재현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안고 있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욕심을 버리고 인내하며 약속된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낼 것을 강조했다.
정경호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위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일전을 앞둔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강원과 FC안양은 2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의 기세는 무섭다. 최근 9경기에서 5승 4무를 쓸어 담으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도 단독 선두 FC서울전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김천 상무전 2-0 승리, 제주SK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흐름을 탔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단 최초 10경기 무패 대기록 도전에 대해 "선수들도 별로 개의치 않고 준비했던 것들을 잘 해내는 것에 집중했다"며 "선수들에게 소통과 약속을 강조했다. 안양은 유연하게 빌드업을 하고 공격 성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에, 약속된 플레이로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으며 강원 리듬으로 끌고 가겠다. 축구는 변수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은 8승 8무 3패(승점 32)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안양전에서 승점 3을 획득할 경우,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33)를 제치고 리그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다만 악재도 있다. 정경호 감독은 "모재현이 최소 한 달 이상 이탈할 것 같다. 7~9월 사이에 이탈하는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라면서도 "상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할 테니 서로 머리를 싸매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지난 제주전에서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고영준에 대해서는 축하와 함께 애정어린 조언도 건넸다. 정 감독은 "영준이가 제주전 골로 자신감이 올라왔다. 득점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많이 밝아졌다"면서도 "그래서 오늘도 기대가 크지만 욕심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기혁(왼쪽)과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기혁(왼쪽)과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감독 체제에서 이식된 특유의 탄탄한 조직 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19경기 동안 24골을 넣는 동안 단 12실점만을 허용했다.

여기에 주축 공격수 김대원은 18라운드 김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19라운드 제주전에서는 고영준의 득점을 도우며 올 시즌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대원은 김건희, 최병찬과 스리톱을 형성하고 고영준, 서민우, 이유현이 미드필드에 포진한다. 송준석, 이기혁, 신민하, 강준혁이 포백을 맡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마지막으로 정경호 감독은 "오늘은 절대 욕심을 내면 안 되는 경기"라며 "부처님 같은 생각을 갖고 끈기 있게 맞서야 한다. 때로는 인내도 중요한데, 선수들이 잘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홈팀 안양 역시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안양은 19경기 6승 9무 4패(승점 27)로 6위를 기록 중이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위 울산HD(승점 28)를 제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