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ESS 공급 계약, SK이노 합병 이슈 완화 기대"-iM

"SK온 美 ESS 공급 계약, SK이노 합병 이슈 완화 기대"-iM

김근희 기자
2026.09.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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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SK온의 원통형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SK온의 원통형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iM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134,900원 ▲9,400 +7.49%)의 계열사 SK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기업) 공급 계약 발표가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16,190원 0%)(SKIET) 합병으로 주가 하락을 겪은 SK이노베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SK온은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해당 물량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 2031년까지 5년에 걸쳐서 공급할 예정이다. 또, SK온이 이번 계약과 별개로 연내 9GWh 규모 추가 공급계약 체결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네오볼타 파워는 가정용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던 중소형 ESS 업체인데 최근 가정용을 넘어 상업용, 유틸리티 ESS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이번 SK온과 ESS 셀 계약은 그 시작점으로 SK온이 LFP(리튬인산철) 셀을 공급하면, 네오볼타가 이를 팩으로 조립해 미국 그리드나 발전 프로젝트에 판매하는 구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SK온은 EV(전기차)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 설비를 ESS 생산용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고, 올해 수주 가이던스를 20GWh로 제시했다"며 "이번 계약 체결로 목표치의 45% 충족했고, 연내 동사 직접 판매용으로 맺게 될 추가 9GWh 물량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을 채우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추가로 이뤄질 9GWh 규모 추가 공급 계약이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SK온은 연내 9GWh 규모 추가 공급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는 네오볼타가 미국 고객사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기존 계약과 다르게 팩으로 조립된 완제품을 SK온이 다시 구매해 SK온 주도로 판매하는 구조다.

전 연구원은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셀 생산 외에 팩 조립 및 시스템 등의 설비를 SK온이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고객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SKT-AWS 울산 AIDC 설비가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가동되기 시작하고, 최근 SK그룹이 2029년까지 5단계 + 2035년까지 10GW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발표한 만큼 그룹사 발전소 쪽으로 ESS 공급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염두에 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SK온의 계약이 SK이노베이션의 SKIET 합병 논란을 일부 완화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ESS 계약이 SKIET 지원에 대한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역부족이겠으나, 그럼에도 미국 ESS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은 떼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며 "또 하반기 정제마진·윤활유 강세, SK그룹의 AIDC 투자 기대감, 대미투자 에너지 부문에서 SK온의 진출 가능성 등도 여전히 유효한 만큼 SKIET 합병의 실망감을 아주 조금은 덜어내는 긍정적인 이벤트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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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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