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프로레슬링 경기서 심판 사망사고 발생

멕시코 프로레슬링 경기 중 프로레슬러가 심판에게 금지 기술을 걸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시각 1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멕시코 이달고주 미네랄 데 라 레포르마에서 열린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심판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는 레슬러 엘 이호 데 피쉬만과 마스카라 사그라다 응의 경기를 담당했다. 피네다는 '엘 부호'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베테랑 심판이다.
영국 더선은 피쉬만이 피네다에게 '마르티네테'라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테는 상대를 거꾸로 들어 머리 쪽이 바닥을 향하도록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목과 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입힐 위험이 있어 여러 레슬링 단체에서 금지한다.
현장에 있던 관중과 관계자들은 피쉬만의 행동을 경기의 일부인 연출로 여겼다.
이 때문에 피네다가 움직이지 않은 채 링 위에 누워 있었지만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 구급차나 의료진이 배치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피네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사고 이후 피쉬만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피쉬만은 유족 측과 배상 합의를 맺고 석방됐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과 배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