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0%대→2%대→1%대… 코스피, 6000선 사수 안간힘

상승률 0%대→2%대→1%대… 코스피, 6000선 사수 안간힘

김지현 기자
2026.10.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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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32.41포인트(0.54%) 상승한 6,067.76을 나타내고 있다.  2026.10.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32.41포인트(0.54%) 상승한 6,067.76을 나타내고 있다. 2026.10.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5%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150포인트 이상 뛰며 반등에 나섰지만 오름폭을 절반가량 반납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세가 여전해 반등에 힘이 실리지 않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95포인트(1.46%) 오른 6123.3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190.65까지 오르며 2%대 반등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기준)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3338억원, 개인은 2531억원 순매도다. 전날 5조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로 출발했으나 이내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284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 중 기타법인이 2986억원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모두 완료됐으나 SK하이닉스는 현재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상승을 전날 급락을 되돌리는 기술적 반등으로 진단한다. 다만 반등 강도가 세지 않고 상승 폭이 커졌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것은 급락 원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전날 코스피는 5%대 급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중국 메모리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연내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술 추격 우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정책 불확실성 △국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맞물리며 악재로 작용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상승은 악재가 단기간에 해소됐다기보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성격이 강하다"며 "중동 전쟁과 고유가로 금융시장이 민감해진 데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 여건도 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등 과정에서 상승 폭이 줄어드는 것은 시장 안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한 결과라는 의견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는 "시장이 불안하다 보니 반등을 이용해 주식 비중을 줄이려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우려에 대한 충격도 일본과 대만 증시에서는 의외로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허 상무는 "반도체 대형주가 지난 7~8월 이후 반등을 시도하다 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심리와 수급 모두 타격을 입었다"며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확신을 높일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관망세나 소강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과거 급락 이후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중기적인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5거래일 연속 하락과 누적 등락률 -13%를 동시에 기록한 사례는 이번(6~13일)을 제외하면 최근 20년간 두 차례뿐이다. 또 과거 5거래일 연속 급락 상위 10건의 급락 이후 평균 수익률은 5거래일 뒤 -0.8%, 20거래일 뒤 3.2%, 60거래일 뒤 8.2%로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인 지수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분할 매수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10% 넘게 빠진 연속적인 급락은 중기적인 반등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했다"며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이익 신뢰성 회복이 필요한데, 10월 이후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는 반면, 2027~2028년 컨센서스는 오히려 상향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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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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