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까지 떨어져야 이득"...삼전 직원 글에 개미들 '부글'

"10만전자까지 떨어져야 이득"...삼전 직원 글에 개미들 '부글'

윤혜주 기자
2026.10.1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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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삼성전자(210,000원 ▼22,000 -9.48%) 주가가 하루 만에 9% 넘게 폭락한 가운데 일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주가가 더 떨어지길 바란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SNS(소셜미디어)에는 직장인 커뮤니티 삼성전자 직원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캡처본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제발 주가 10만원까지 떨어져라"라고 했고, 또 다른 직원 B씨는 "주가 내려가는 게 더 이득"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히 B씨는 "DS(디바이스솔루션) 입장에서는 주가가 높아봐야 OPI2(특별경영성과급) 리스크만 커진다"며 "주가가 저점일 때 성과급을 받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어차피 주식으로 받는거 주가 연말까지 팍팍 떨어지길", "연말 주가 8만원까지 가즈아", "누가 물리래? 꺼억", "우린 떨어져서 받아야 좋지, 제발 7만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9% 넘게 급락한 가운데 주가가 더 떨어지기를 바라는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SNS 갈무리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9% 넘게 급락한 가운데 주가가 더 떨어지기를 바라는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SNS 갈무리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직원들에게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개인별 성과급에서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금액을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 시기는 2027년 3월 말부터 4월 초로 예정돼 있다.

이처럼 내년에 받을 특별경영성과급이 주식으로 지급되는 만큼, 지급 받는 시점의 주가가 낮을수록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 예컨대 세후 성과급이 1억원이라면 주가가 25만원일 때는 400주, 20만원일 때는 500주를 받는다.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입은 일반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삼성전자 주주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내 투자금으로 반도체를 팔아 돈을 벌어놓고, 이익의 10%를 직원 성과급으로 나눠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15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48%(2만2000원) 급락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기록한 고점 37만4500원과 비교하면 16만4500원(43.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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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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