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동남아 넘어 중앙아시아로…'블루오션' 키르기스스탄 진출

JB금융, 동남아 넘어 중앙아시아로…'블루오션' 키르기스스탄 진출

백지현 기자
2026.10.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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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에포케주식회사 지분 100% 취득·177억 규모

금융사 중앙아시아 진출 사례/그래픽=이지혜
금융사 중앙아시아 진출 사례/그래픽=이지혜

JB금융그룹이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앙아시아로 해외 사업 영토를 넓힌다. 거점으로 삼은 지역은 중앙아시아 중에서도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키르기스스탄이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사례는 BNK금융그룹 이후 두번째다. 자동차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JB금융 계열사 JB우리캐피탈은 22일 키르기스스탄 금융회사인 코르키크레딧과 코르키리싱의 모회사 에포케 주식회사와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177억원 규모다.

JB우리캐피탈은 현지 금융당국 인가 및 등록 절차를 거쳐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절차가 완료되면 코르키크레딧과 코리키리싱은 JB우리캐피탈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JB금융은 국내 오토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익 기반 다변화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JB금융 키르기스스탄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은 배경엔 중앙아시아 시장 중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시장 선점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간 국내 금융사들이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인식해온 곳은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이다. 신한금융이 카자흐스탄에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행)과 신한파이낸스(카드)를 두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은행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그룹도 하나은행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은행과 캐피탈 법인을 두고있다.

반면 국내 금융지주 중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사례는 BNK금융이 유일했다. 앞서 BNK금융 계열사인 BNK캐피탈이 지난 2022년 키르기스스탄 법인을 설립하며 처음 깃발을 꽂았다. 은행계열 지주 외 개별 금융회사로는 BC카드가 2023년 현지 결제회사와 함께 카드결제 프로세싱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한 사례가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전체 인구 중 30대 이하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최근 실질 GDP 성장률도 연 10%를 상회하는 등 중앙아시아 내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JB금융의 해외 법인 수는 5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JB금융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미얀마에서 소액금융회사, 베트남에서 증권사, 인도네시아에서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JB우리캐피탈이 보유한 오토금융 경쟁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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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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