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백신 성공" 주가 2배 급등, 경고 안 듣더니...데이터 유출 후 18% 폭락

"암백신 성공" 주가 2배 급등, 경고 안 듣더니...데이터 유출 후 18% 폭락

조한송 기자
2026.10.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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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ESMO 공식 발표 앞두고 SNS 유출… 암 전이 38% 감소에도 높아진 눈높이 못 맞춰

모더나
모더나

글로벌 제약회사인 모더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18% 가깝게 폭락했다. 모더나와 머크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암 백신의 임상 데이터가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가운데 치료제가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영향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의 주가는 나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17.57% 하락한 20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전 유출된 연구 결과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시장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스크린숏을 보면 암 전문 웹사이트인 '온콜로지센트럴'이 이날 해당 결과 중 일부를 게재한 것으로 보였다. 결국 모더나, 머크는 이날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데이터를 공개해야만 했다.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은 표준 면역항암제 치료와 비교했을 때 고위험군 흑색종(피부암) 환자의 암 전이 위험을 38% 감소시켰다.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 대비 적은 수치다. 미국 증권사인 TD코웬의 타일러 반 부렌 애널리스트는 전체 데이터가 공개되기 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수치가 호의적이긴 하지만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모더나와 머크는 자사의 mRNA 기반 암 백신이 악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대감으로 이후 모더나의 주가는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4일 유럽종양학회(ESMO) 콘퍼런스에서 공개될 연구의 상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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