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며 화제를 모았던 흑상어 '부캉이'가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 안팎을 모니터링했지만 부캉이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부캉이는 전날 오전 8시부터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실제 인공수로를 빠져나가 외해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보이지 않는 것 자체를 이상 행동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물속에서 정상적인 잠영 활동을 하고 있거나 수로를 벗어나 외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은 "상어는 물속에 잠겨 헤엄치는 것이 정상적인 행동"이라며 "그동안 수심이 얕은 수로 안쪽에서 지느러미를 드러낸 채 헤엄치는 모습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패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정상적인 유영 패턴을 되찾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시 발견될 가능성도 있지만 수로에 머물다가 결국 외해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부캉이가 머물던 북항 인근 해역에서는 이틀 연속 기름 오염이 발견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북항친수공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기름띠에 대한 방제작업은 마무리됐다. 이날은 북항 4~5부두 사이 해역에서 별도의 기름 오염이 발견돼 추가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경은 현재 기름 유출량과 오염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부캉이가 관찰되지 않는 것과 기름 오염 사이의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처음 나타난 뒤 한 달 넘게 이곳에 머물렀다. 부캉이가 화제를 모으면서 북항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약 170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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