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목표가↓…원화강세·파워트레인 믹스 악화"-한투

"기아, 목표가↓…원화강세·파워트레인 믹스 악화"-한투

성시호 기자
2026.11.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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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2일 기아(95,700원 ▲100 +0.1%)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0% 낮은 19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8배·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부담이 크지 않지만, 전기차(EV) 전환 속도와 원화강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높은 수익성으로의 복귀는 어렵다"며 "배당 매력이 약해지는 것도 부담"이라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직전 대비 19.3% 낮춘 2조원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8조6000억원(영업이익률 6.8%)에 그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가 연간 볼륨 가이던스 335만대는 유지했으나 수익성은 당초 목표인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영업이익률 12%에 미달하고 4분기도 의미있는 개선은 어렵다고 밝혔다"며 "단기적으론 원화강세가 부담요인으로 3분기(1418원)보다 4분기 평균환율은 1330원(10월 현재 수준)으로 더 낮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3분기 수익성을 방어한 판매보증충당부채 환입은 더 이상 반복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EV 전환은 필수지만 내연기관차(ICE) 대비 대당 공헌이익이 25% 수준에 불과해 파워트레인 믹스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기아는 3분기 연결 매출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10.1%, 24.3% 각각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프앤가이드 기준)를 22.9%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관세비용(7000억원·전년동기 대비 5330억원 감소)과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비 축소에도 비우호적 환율 영향과 전기차(BEV) 판매확대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믹스 악화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유럽 대중형 EV 판매호조로 글로벌 EV 판매량 비중이 9.0%에서 14.8%로 높아진 반면, 수익성 높은 아중동 판매는 중동분쟁으로 1만6000대(전년동기 대비 28.4% 감소) 줄어 파워트레인과 차급 믹스도 악화했다"고 밝혔다.

또 "판매보증충당부채 환평가 이익(약 6500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3.7%에 불과하다"며 "수익성 낮은 전기차는 늘고 수익성 높은 내연기관차·아중동 물량은 줄어드는 믹스 악화 구간에 진입, 전기차 전환의 중간과정에서 불가피한 이 부담은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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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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