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85,700원 ▼5,700 -6.24%)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744억원, 영업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원·달러 환율과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116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엘앤에프는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북미 신규 고객사 대상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하이니켈 제품 출하량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서도 2년 연속 30% 이상의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내년에는 46파이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기존 및 신규 프로젝트의 공급 물량이 늘면서 46파이 제품 비중이 전체 NCM 출하량의 약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NCM 전체 출하량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에서도 공급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해 국내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 3곳과 해외 고객사 1곳 등 총 4개사와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확보한 물량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기준 약 100GWh(기가와트시) 규모다. 회사는 LFP 양극재 출하량이 2027년 약 5만톤, 2028년 6만톤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ESS 시장에서 중국산 소재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엘앤에프는 추가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LFP 사업이 매출과 이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에는 기존·신규 46파이 프로젝트의 공급 확대와 북미 ESS용 LFP 물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NCM과 LFP 양 사업의 동반 성장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