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차 ESS 입찰 불참…가격 경쟁 대신 중장기 경쟁력"

LG엔솔 "3차 ESS 입찰 불참…가격 경쟁 대신 중장기 경쟁력"

최경민 기자
입력 2026.11.05 17:33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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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용 ESS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용 ESS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제3차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공고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출입기자들에 전송한 입장문을 통해 "가격 경쟁을 통한 단기적인 물량 확보보다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한정된 자원 및 인력 내에서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ESS 입찰 시장에서 당장의 '제 살 깎아먹기 식' 가격 경쟁을 하지 않기 위한 결정이란 설명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계자는 "1·2차 중앙계약시장에서 확보한 물량과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등 이미 확보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데 우선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한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을 배터리 공급 중심에서 시스템 통합(SI), AI 기반 운영,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부터 제주에서 배전망 연계형 ESS와 VPP(가상발전소)를 운영해왔다. 올해 7월 정부의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호남권 140MWh(메가와트시) 규모 ESS를 2027년부터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SI(시스템통합) 법인 버테크(Vertech)를 통해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셀 경쟁력에 BMS·AI 기반 운영 기술을 더해, 고객이 ESS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3차 ESS 입찰 규모를 1·2차 때보다 2배 키운 총 1180㎿(메가와트)로 발표했다. 육지 1100㎿와 제주 80㎿다. 선정된 사업자는 2029년 2월까지 ESS를 구축해야 한다. 입찰은 오는 11월11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달 낙찰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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