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신 기사
-
잠실봉쇄 27일만에 내부진입… 특위, 투표함 등 반출은 안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조사하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부진입에 성공해 현장조사를 마쳤다. 시위대가 봉쇄시위를 시작한 지 27일 만에 개표소 문이 열린 것이다. 다만 투표함 반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11시57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했다. 위원들은 몰려든 시위대 탓에 곧바로 개표소로 들어가지 못하고 50여분간 차 안에서 대기했다. 경찰은 국조특위 진입에 앞서 스크럼을 짜고 출입문을 막아선 시위대를 이동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친 60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날 현장에는 대화경찰 100여명, 형사 200여명, 기동대 20여개 등 1500명가량의 경력이 투입됐다. 내부에 진입한 국조특위는 약 36분간 선거 관련 물품과 출입문, CCTV(폐쇄회로TV) 작동환경 여부 등을 살폈다. 국조특위와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내부에는 투표함 약 380개와 투표지 약 247만장, 투표록 104부, 사전투표록 27부, 투표함 및 투표 관련 서류 등 인계서 146부, 개표상황표 460부, 투표지 보관상자 428~434개, 잠실7동 투표함 4개 등이 있다.
-
삼성, 온양·천안 'HBM' 생산 허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메모리반도체 수요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에 총 156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온양·천안을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거점으로 키우고 SK하이닉스는 청주를 낸드플래시(이하 낸드)와 첨단패키징 중심 기지로 육성한다.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총 156조원을 충청권 반도체 설비증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온양과 천안에 56조원을, SK하이닉스는 청주에 100조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반도체 생산거점은 경기 기흥·화성·평택과 충남 온양·천안으로 나뉜다. 온양사업장은 반도체 조립·검사와 첨단패키징을, 천안사업장은 HBM과 WLP(웨이퍼 레벨 패키징) 등 후공정을 담당한다. 지난달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천안사업장을 찾아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온양과 천안을 차세대 HBM 생산 중심지로 육성한다. 온양에는 HBM 팹(공장) 5개 라인을 구축하고 천안에선 HBM 대응설비 증설과 함께 생산라인 현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
증거 없앤 경찰 아빠, 처벌 막은 친족특례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23)의 부친이 아들의 범행과 관련된 증거를 없앴지만 현행법상 처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에선 형법상 친족 특례규정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장씨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경찰은 장씨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보완수사로 장씨의 범행동기가 성범죄였다고 볼 증거와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 검찰은 단순살인혐의로 송치된 장씨의 죄명을 강간목적 살인혐의로 바꿔 재판에 넘겼다. 같은 살인사건이라도 범행목적에 따라 피고인이 받을 수 있는 형량의 범위가 크게 달라진다. 단순살인은 형량 하한선이 징역 5년이지만 강간목적 살인죄는 무기징역 또는 사형만 선고할 수 있다. 그러나 현직 경찰 간부인 장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범행동기와 관련된 증거인 리얼돌과 휴대폰을 폐기해 실물로 확보하진 못했다.
-
"이재용, 대규모 투자 결단… 이병철, 도쿄 선언 떠올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392조원의 대규모 기업투자가 예정된 충청권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대 첨단산업은 인공지능 시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권역 안에 모여 강력한 생태계를 이루는 지역이 바로 충청"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충청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청은 세계적 수준의 제조현장과 우수한 연구기관,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정부의 견고한 의지가 더해진다면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보고회에 직접 참석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고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산업 진출을 선언했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며 "그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듯 오늘 이 회장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필요할 땐 누구나… '모두의 생리대' 6일 비치
누구나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공공생리대(모두의 생리대)가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의 보편적 먹거리 사업인 '그냥드림'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자격을 증명하지 않아도' 국가가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6일부터 전국 12개 시범지역 공공시설에서 공공생리대 지원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지역은 서울 광진구·은평구, 경기 광명시·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 등이다. 지역에 따라 설치완료 시기는 다를 수 있다. 제공되는 제품은 깨끗한나라가 생산한 '순수한면제로순면'이다. 판매처에 따라 가격차가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당 약 200원에 판매된다. 생리대는 되팔 수 없도록 '공공생리대' '모두의 생리대'라고 새겨진 포장지 1팩에 중형 생리대를 2개씩 담아 제공한다. 주민센터와 도서관, 청소년시설 등 접근성이 높은 공공시설 총 500여곳을 중심으로 지급기를 비치한다.
-
임상시험 승인 10일로 단축… 의약품 원료물질 인증제 도입
정부가 임상시험 승인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환자들의 신약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 인증제를 도입하고 인체조직 이식 후 환자의 부작용 보고절차 등도 만들어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오스코에서 '2026 식의약 안심 60대 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6 식의약 안심 60대 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의료분야와 관련, 사전검토결과 적합통지서 제출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의 법정 처리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줄인다. 내년 6월부터 시할행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계획 승인민원의 보완율을 낮추고 의약품 개발효율성과 신약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내년부턴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의 정부인증을 도입해 'K바이오' 활성화를 지원한다. 정부 차원의 인증으로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국내생산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이중제형 비타민의 신속한 출시도 지원한다.
-
7000억 '실탄' 앞세운 G마켓… '점유율 경쟁' 본게임
G마켓이 쿠팡처럼 '무료반품'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엔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하 알리바바)과 손잡고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쿠팡과 네이버 양강구도로 재편된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를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해말 신세계-알리바바 합작법인(JV) 이사회 의장을 직접 맡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전략을 승인한 것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G마켓의 유료회원 무료반품 서비스 시행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오픈마켓 1위 탈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당시 G마켓은 △셀러지원 5000억원 △소비자 프로모션 1000억원 △AI(인공지능)기술 투자 1000억원 등 올해에만 총 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GMV(총상품거래액)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해 G마켓의 GMV는 15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년 신세계그룹이 G마켓을 인수할 당시 회사의 연간 GMV는 20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쿠팡과 네이버 쏠림현상,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면서 플랫폼 거래액이 대폭 감소했는데 이를 원상복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단 의미다.
-
'K청렴' 세계로… 14개국에 뿌리내렸다
"전세계가 함께 맞서야 할 가장 심각한 도전과제는 여전히 '부패'입니다. " 2일 정일연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10년간 14개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반부패 제도와 시스템을 전수한 성과를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반부패 정책을 이식받은 개발도상국은 반부패 법제를 정비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결실을 거뒀다. 권익위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한-유엔개발계획 국제 반부패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양 기관이 2015년 체결한 '반부패 기술지원사업'(SDG파트너십) 1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SDG파트너십은 한국의 부패방지 제도와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권익위는 지난 10년간 몽골·말레이시아·베트남·콜롬비아 등 14개국과 한국의 대표적 반부패 정책을 공유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부패가 세계 공통의 과제라고 강조하며 SDG파트너십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세계은행(WB)에 따르면 기업과 개인이 뇌물로 지불하는 금액만 매년 1조달러를 넘고 국제투명성기구(TI)는 개발도상국이 부패로 연간 약 1조달러의 피해를 본다고 추산한다"며 "하루 1달러 수준으로 살아가는 14억명을 6년간 빈곤에서 구할 수 있는 규모"라고 했다.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2%… 2년6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2%로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만 중동전쟁이 종료 수순에 접어들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정부의 물가안정대책도 효과를 내면서 7월 물가상승률은 다소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이하 같은 기준) 3. 2% 상승한 119. 99(2020년=100)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지난 5월 3. 1%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로 2023년 12월(3. 2%)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24. 7% 상승했다. 2022년 7월(35. 2%) 이후 3년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중동전쟁 여파로 경유(33. 7%)와 휘발유(23. 1%) 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용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소폭 올라 석유류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6월27일 최고가격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달(7월)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반전세 월세 낼 바엔 원리금 갚지"…전세 가뭄에 '내 집 마련' 꿈틀
#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7)는 최근 주말마다 서울 외곽과 경기권 아파트단지를 돌며 임장(현장방문)을 다닌다. 계약갱신을 앞두고 집주인으로부터 반전세 전환을 요구받자 아예 주택을 매수하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매달 내는 전세대출 이자와 월세를 생각해보니 이 정도면 집을 사고 원리금을 갚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매물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순수 전세 매물이 줄면서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가 빨라진다. 전세를 연장하려던 세입자들은 반전세나 월세로 돌아서거나 김씨처럼 주택 매수전환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와 정비사업 이주수요까지 더해지면 전세의 월세화와 전세 거주자의 매수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마지막주인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
-
"청년들 '공평한 출발선' 보장" 서울시, AI 무료이용권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AI 사다리' 정책 기자설명회에서 "청년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시는 챗GPT, 제미나이 등 세계 시장 1·2위권 생성형 AI 기업들과 협의해 청년들에게 무료이용권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년 AI 사다리는 오 시장의 민선9기 최우선 청년정책이다. 오 시장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학습격차 및 취업격차가 되고 있다"며 "청년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19~39세 청년층이다. 서울시는 현재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들과 이용권 공급조건을 협의 중이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 제미나이를 운영하는 구글 등 글로벌 대표 AI기업과 상당수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챗GPT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약 50만명에게 월 2.
-
"호날두도, 메시도 축구하러 고대 간다고?"…월드컵 패배 아쉬움, AI로 달랜다
"한국 오니까 고(려)대 라인 아니면 경기 못 뛰더라고요. 그래서 수능봐서 고대 가려고 대치동에서 학원다니고 있습니다. "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 국가 대표 선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러자 리오넬 메시가 "학원에서 공부 못한다고 애들이 놀려서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1년 후 호날두는 '고대(고조선대)' 입시에 성공한다.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에 받아달라고 전화하지만 '고조선대'라 거부당한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장면이 SNS(소셜미디어)에선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다. 6월30일 조기 탈락한 홍명보 전 감독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8명이 입국했다. 한국의 월드컵은 끝났지만, 누리꾼들은 아직 월드컵을 보내지 못했다. 32강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AI 콘텐츠로 승화해 달래는 '디지털 한풀이'를 지속한다. 앞서 언급한 유튜버 '피까축'의 숏폼 동영상을 비롯해 수많은 AI 활용 밈과 콘텐츠가 온라인 상에 회자되고 공감을 받으며 퍼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