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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세] 아틀라스 충격, 기본사회를 묻다
#사람처럼 걷고 균형을 잡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인다.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보여준 장면은 충격적이다. 단순히 인간의 움직임을 흉내내는 수준을 넘어섰다. 인간의 노동 영역이 어디까지 허물어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피지컬 AI(인공지능) 기반 아틀라스가 던진 충격은 과거 산업혁명 때와 결이 다르다. 산업혁명은 기계가 인간의 근육을 대체했다. 기계는 더 빠르고 강했지만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었다.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고 결정한다.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수준을 넘어 노동으로 소득을 얻는 사회의 기본 구조 자체를 흔든다. 이것이 '아틀라스 충격'의 본질이다. 그런데도 논쟁은 제자리다. "AI가 일자리를 뺏는다"는 익숙한 문장만 반복 재생된다. 핵심은 실업이 아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생산이 이뤄지는 사회에서 소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분배될 것인가다. #AI가 만들어낸 부가 플랫폼과 자본에 집중될수록 다수의 삶은 구조적으로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현대차 노동조합이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현장 투입에 반발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흘러오는 수레는 피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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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마저… 보안 '펑크'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정황이 확인됐다. 생활플랫폼을 겨냥한 유출사고가 민간을 넘어 공공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따릉이 회원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를 서울시설공단에 통보했다. 공단과 서울시는 즉각 사실확인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규모는 약 450만건이다. 전체 가입자가 500만명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이용자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유출항목에는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식별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수집대상이 아니어서 포함되지 않았고 결제정보는 외부 결제대행사를 통해 관리돼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용자가 임의로 입력한 개인정보는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유출시점은 지난해 4월 전후로 추정된다. 당시 서울시를 포함한 여러 공공기관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잇따른 시기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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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나선 '메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 영토 확장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는 올해는 태생부터 대형병원에 적합한 메쥬 솔루션의 경쟁력이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박정환 메쥬 대표·사진) 이동형 원격 환자모니터링(aRPM) 기업 메쥬가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경쟁 국면에 돌입했다. 메쥬는 지난달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메쥬는 상급병원 수요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하고 차세대 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aRPM 시장에서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메쥬는 환자가 이동하는 환경에서도 연속적으로 생체신호를 측정·전송할 수 있는 aRPM 기술을 주력으로 한다. 웨어러블(착용형) 패치 기반의 '하이카디'(HiCardi)와 '하이카디플러스'(HiCardi+)가 핵심제품이다. 심전도 중심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 병원 서버나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의료진이 하나의 화면에서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쥬는 이를 앞세워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53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도 전체 실적(24억원)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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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부지' 짜낸 주택 공급, 시작부터 엇박
정부가 수도권 핵심 공공부지를 활용해 6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1·29 부동산공급대책을 내놓자마자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가 인허가 권한을 쥔 데다 주요 공급지가 과거 정부 공급정책에서도 주민·지자체의 반발로 좌초된 전례가 적지 않은 만큼 실제 공급까지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와 재정경제부 등 정부부처가 수도권에 '도심 주택공급 확대 신속화 방안'을 공개한 이후 서울시, 과천시, 노원구 등 지자체가 잇따라 정부 결정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1만가구) △과천 경마공원·방첩사령부(9800가구) △태릉CC(6800가구) 등 모두 이번 공급대책의 근간이 되는 핵심부지가 속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정부발표 약 3시간 만에 긴급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의 우려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공급 대상지가 발표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해당 부지의 공급가능 규모를 6000가구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서울시는 1만가구가 들어설 경우 국제업무지구 기능유지가 어렵다며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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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부터 담배, 그 시절엔 약"...암 수술 8번 70대, 유해성 몰랐다
"11세부터 담배를 피웠어요. 담배를 피우면 회충이 없어진다고 해서였어요. 그때는 주변에서 다들 담배를 피웠고 담배가 해로운지 전혀 몰랐어요. 이후 담배는 끊지 못했고 암 가족력이 없는데도 2009년 후두암에 걸렸어요. 암이 전이돼 8차례나 수술했어요. 처음부터 담배가 해로운지 알았으면 안 피웠을 겁니다. " 1949년생인 박차구씨(76)가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1960년부터 담배를 피우다 암에 걸린 박씨는 "담배에 중독된 뒤에야 담배가 해로운 걸 알았다"며 "담배회사가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14년 4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53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33억원은 1960~70년대부터 30년·20갑년(하루 1갑씩 20년 이상) 이상 흡연한 뒤 폐암, 후두암을 진단받은 환자 3465명에게 건보공단이 2003~2012년 지급한 진료비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15일 이 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 건보공단은 해당 환자들이 흡연을 시작한 1960~70년대엔 흡연의 위험성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담배회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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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션만 쳐도 연구실" 민간R&D 키운다
LG AI연구원장을 지낸 기업가 출신 장관을 맞이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R&D(연구·개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기업부설연구소에 관한 법령을 개선했다. 기업의 자율경영을 보장하되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업부설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기업부설연구소법)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월31일 제정·공표된 후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이 마련되면서 본격 시행에 나선 것. 종전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체계에서 운영되던 기업부설연구소·연구개발전담부서 제도를 독립된 법률체계로 분리·정비한 법령이다. 새 법령은 연구공간·인력·조직운영 관련 제도를 유연화하고 보완기간을 연장하며 겸임을 허용하는 등 기업의 자율경영을 보장한다. 반면 △현장조사를 통한 인정취소 제도도입 △사칭 등 부정행위 금지 △과태료 기준 명확화 등 사후관리 방안을 강화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우선 고정벽체로 사방이 둘러싸인 독립적인 연구공간을 두도록 하던 기존 법령과 달리 파티션(이동벽체)으로 구획된 공간도 연구공간으로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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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 이헌욱 변호사, 부동산원 사장 '사실상 확정'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장 인선에 속도가 붙는다. 한국부동산원 사장에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헌욱 변호사(사진)가 사실상 확정된 데 이어 공석 상태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에도 다시 시동이 걸렸다. 1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열어 한국부동산원장과 LH 비상임이사 임명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원은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손태락 원장이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LH 사장은 현재 공석이다. 부동산원과 LH는 주택정책 집행의 핵심기관으로 국토부 산하기관 가운데서도 상징성과 영향력이 크다. 특히 LH는 이재명정부의 공공주도 주택공급 정책을 실행하는 핵심축으로 꼽힌다. 다만 부동산원은 문재인정부 당시 불거진 집값통계 조작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안팎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부동산원 사장으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을 지낸 이헌욱 변호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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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중국 문화산업, 내수를 넘어 글로벌 경쟁자로 자리매김
세계 문화산업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상징적 계기는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나타 2 : 마동 대폭주'다. 지난해 세계 영화시장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흥행수입 1위(약 2조8000억~2조9000억원)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흥행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완성도나 캐릭터 애니메이션 레벨이 톱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문화산업의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자. 시장규모(매출 기준)는 이미 2024년 세계 1위다. 약 19조위안(약 4000조원)으로 미국(약 3500조원)을 뛰어넘었고 우리나라(약 160조원) 대비론 무려 25배다. 특히 디지털콘텐츠산업의 성장세가 빠르다. 2024년 시장규모는 1조7500억위안으로 문화산업 전체의 9. 2%지만 성장률은 지난 5년(2020~2024년) 동안 연 13. 5%에 달한다. 미국의 3%, 일본의 2. 8%, 우리나라의 4%와 비교하면 3~4배 빠른 속도다. 중국 문화산업이 급성장한 배경은 뭔가. 첫째, 압도적 내수 기반이다. 애니메이션, 온라인드라마, 게임, 숏폼 등이 스마트폰과 PC 플랫폼을 타고 중국 내 5억명 가까운 고객을 흡수했다는 게 시장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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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천일야화 이후, 천두번째 이야기
이야기에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어야 한다. 흥미진진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화자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live happily ever after)라며 책을 덮는 동화적 엔딩은 사실 주인공의 앞날에 펼쳐질 진짜 '행복'과는 별 상관이 없다. 그것은 오히려 '그 이후'의 일은 독자가 궁금해할 필요가 없으니 이제 그만 현실로 돌아가 일상을 살아가라는 작별인사에 가깝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랑이나 눈부신 영웅 서사라도 끝없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삶과 다를 바 없어진다. 유한함이 선사하는 마침표, 그것이 이야기가 비루한 현실을 구원하고 서사에 영원성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야기의 끝 이후에도 새로운 상상은 이어질 수 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천일야화의 천두번째 이야기'가 그 예다. 이 소설에는 '천이일째 밤'에도 이야기를 이어가는 세헤라자데가 등장한다. 그녀는 왕에게 미래의 기괴한 풍경들을 들려주는데 '쇠로 된 몸에 액체 불의 피를 가진 괴물이 대양을 달려가는 모습'(증기기관선) '지구 반대편에서도 들을 수 있는 목소리와 대륙 건너편에 소식을 전하는 보이지 않는 팔'(전보) '태양 빛으로 초상을 그려내는 장치'(카메라) 같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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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만 하는 집 무조건 걸러" 쓰레기 누른 손으로 음식...라이더 폭로
식당 주인이 쓰레기를 누른 장갑 그대로 음식 토핑을 만지는 것을 목격한 배달맨(라이더)의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는 장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쓰이는 "(배달 식당 사장님이) 장갑 끼고 쓰레기통 안 쓰레기들 두 손으로 꾹꾹 누르고 그 장갑 그대로 전골 토핑(데친 숙주나물, 부추, 파) 넣더라"며 "액션캠으로 제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게시 하루만에 11만명 이상이 읽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음식 깨끗하라고 끼는 게 아니라 내 손 더러워지지 말라고 (장갑을) 끼는 거냐", "지도 확인해서 배달만 하는 집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 "조리장갑 끼고 화장실 갔다가 그냥 나가는 베이글 두쫀쿠 장사하는 집. 정말 제보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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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막걸리, 어묵탕 솥에 '풍덩'...위생 논란 노점의 최후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태백산 눈축제'에서 지역 상인이 어묵을 끓이는 솥에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넣어 녹이는 장면이 포착되자 지자체가 하루 만에 해당 점포를 철거하고 사과에 나섰다. 1일 태백시는 "태백산 눈축제를 찾아주신 방문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시는 "1월 31일 제기된 어묵·막걸리 점포의 위생 문제와 관련, 1일 오전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해 즉각적인 상행위 중단 및 시설 철거 조치했다"며 "아울러 관련 법규에 따라 후속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태백시는 남은 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 전반에 대한 위생 점검과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전날 소셜미디어(SNS)에는 "태백산 눈축제를 방문했다가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어묵탕 솥에 넣는 상인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관광객 A씨는 눈축제를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매점에 들렀다가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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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경보' 강원 동해 산불…1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
1일 저녁 강원 동해시 달방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3분쯤 동해시 달방동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진화 차량 등 장비 23대와 인력 82명을 투입해 약 1시간 만인 이날 밤 9시8분쯤 주 불길을 잡고 현재 뒷불 감시 중이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22일부터 동해시를 포함해 강원 일부 지역에 건조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