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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시장 100년 만의 리셋…한국은 왜 멈춰 섰나
한국 전력시장이 중대한 변곡점에 섰다. 인공지능(AI) 확산과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전환기다. 전력 수요와 시스템 복잡성은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 반면 시장 운영 구조는 20여년 전, 개편 초입 단계에 멈춰 섰다. 공공재 논리로 버텨온 기존 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 구조적 모순이 쌓이며 전력 공급의 기본인 안정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국내 전력시장의 문제는 △전력시장 운영구조 자체의 한계 △변동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시장 운영 문제 △화력발전 연료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 체계 부재 등 세가지로 정리된다. 이중 첫 번째는 제도 설계의 실패다. 나머지는 환경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구조적 직무유기다. 한국은 당초 단계적 구조개편을 꿈꿨다. 한전 발전 부문을 떼어내고 도매시장을 열었다. 배전 분할과 소매시장 자유화로 가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2004년, 배전 분할이 중단되며 시계가 멈췄다. 이후 제도는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 진정한 경쟁 구조로의 전환은 요원해졌다. 그 결과 현재 전력시장은 기형적이다. 6개 발전공기업과 민간 발전사가 공급하고 한전이 독점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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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말도 허투루 하지 않아"...최강록, 1년 전 약속 '신발'로 지켰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출연 중인 셰프 최강록의 미담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운동화 브랜드 아키클래식 창업자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최강록 셰프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A씨는 "'흑백요리사1'이 방영되던 당시 처음 최강록 셰프를 알게 됐다"며 "브랜드 마케팅팀을 통해 협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A씨는 "최강록 셰프는 '가보지 않은 길은 알 수가 없다'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잘 맞는 인물이고,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져 바로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최강록 셰프는 가게 운영으로 인한 인력 부족을 이유로 협업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A씨는 "아쉽지만 상황을 설명하며 정중하게 거절했고, 글 말미에 브랜드에 관심이 생겨 개인적으로 구매하겠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흑백요리사2'를 시청하던 중 최강록 셰프가 실제로 해당 브랜드 운동화를 신고 출연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1년이 훨씬 지난 일이었고 지키지 않아도 되는 말이었다"며 "약속도 아니고 흔히 하는 '밥 한번 먹자' 같은 말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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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손태영과 결혼하려 '150억' 계약 포기…너무 예뻤다"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과 결혼하기 위해 거액의 계약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권상우 손태영 부부가 출연해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권상우는 손태영과의 첫 만남에 이어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권상우는 손태영이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한 것을 보고 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빨간 털모자를 쓰고 나왔다. 그때 아내가 이별한 시기였는데 이별에 대한 짓궂은 질문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다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나도 일하면서 주변인으로 힘들었을 때가 많았는데 그걸 딱 보는 순간 나랑 비슷한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당시 권상우와 손태영은 한 번도 마주친 적 없어 모르는 사이였다고 했다. 권상우는 당시 함께 촬영하던 배우 김성수에게 손태영에 대한 호감을 표했고, 그와 같은 소속사였던 김성수가 식사 자리를 마련해줘 이후 관계가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성수 형이랑 오지호, 손태영, 손태영의 일반인 친구와 같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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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력망 '질식'…'규제' 아닌 '이득'줘야 풀린다
쏠려도 너무 쏠려 있다. 현재도, 미래도 마찬가지다. 데이터센터 이야기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 161개 가운데 101개가 서울·경기·인천에 위치한다. 미래 수요도 여전하다. 향후 전력공급이 필요하다고 신청한 140여건중 81곳이 수도권을 지목했다. 전체 수요의 60%가 이미 포화 상태인 수도권에 몰린다. 이유는 명확하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기업, 인재, 인프라가 있다. " 전력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수도권의 유인력은 강력하다. 산업적 특성 탓이다. 금융·게임·AI(인공지능) 서비스는 네트워크 지연에 극도로 민감하다. 고객사와 본사가 밀집한 수도권은 포기하기 힘든 최우선 선택지다. 현실적 계산도 작용한다. 유지보수 업체와 IT·보안 전문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장애 대응 속도가 빠르고 비용도 절감된다. 전력·통신 등 기존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반면 지방은 리스크가 크다.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문제와 인허가 난관에 부딪힌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 '수도권 집중'은 철저히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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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최대 1.4억 지급...트럼프, 그린란드 사들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기 위해 현지 주민 5만7000여명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일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이는 그린란드를 덴마크에서 분리 독립해 궁극적으로 미국에 편입되도록 설득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금액과 지급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백악관 참모진을 포함한 미국 당국자들은 그린란드 주민 1명당 1만~10만달러(약 1452만~1억4524만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그린란드 주민 현금 지급 구상은 덴마크와 그린란드 당국이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음에도 그린란드 '구매'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덴마크에 대한 경제적 의존과 독립 문제를 두고 장기간 고민해 온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지나치게 모욕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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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억원 따박따박...영상 1개로 돈 버는 유튜버, 비결은?
단순 반복되는 '10시간짜리 벽난로' 영상 하나가 17억원의 유튜브 조회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벽난로 10시간(Fireplace 10 hours)'은 9년 전 10시간 동안 반복되는 벽난로 영상을 업로드 한 뒤 추가 콘텐츠 없이 운영됐다. 이 영상은 장작 타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이어지는 단순한 구성으로, 겨울철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 수 1억5000만회를 기록했으며, 채널 구독자는 약 11만7000명이다. 콘텐츠는 음악이나 대사가 없는 앰비언트 영상 형태다. 가정은 물론 스튜디오, 식당 등에서 배경 화면이나 백색소음 용도로 널리 활용됐다. 수익 분석 플랫폼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이 채널의 누적 광고 수익은 약 120만 달러로 연평균으로는 약 14만 달러(약 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영상 길이가 10시간에 달해 시청자가 장시간 켜두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광고 노출이 장기간 누적된 것이 높은 수익의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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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뉴욕증시 엇갈린 지수…기술주 차익실현 매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영향 등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 03포인트(0. 55%) 오른 4만9266. 11에, S&P500지수는 0. 53포인트0. 01% 상승한 6921. 4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4. 26포인트(0. 44%) 밀린 2만3480. 0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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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망 하나 건설에 20년"…님비에 막힌 에너지고속도로
"전 세계적인 전력망 부족 사태, 원인은 재생에너지입니다. 발전소 위치와 소비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새 송전망 건설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 한국전력에서 송변전설비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이성학 계통정책기획실장은 단호했다. 그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 시대의 전력망 건설 당위성을 역설했다. AI(인공지능)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한 탓도 있지만 본질은 '에너지 생산 방식과 장소의 변화'다. 이것이 새로운 전력망 수요를 만들고 있다. 이 실장은 "전후 60여 년간 전력망을 촘촘히 깔아왔기에 더 이상의 대규모 건설은 없을 줄 알았다"고 했다. 오판이었다. 그는 "지금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전력망 부족에 시달린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늘리면서 필연적으로 새 길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와 결이 다르다. 화석연료가 '중앙집중식'이라면 재생에너지는 '분산형'이다. 대량으로 생산한 전기를 전국적인 전력망을 통해 일방향으로 송배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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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5년 연속 성장세…삼성물산, 신재생에너지 종합 운영사 도약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호실적을 이끄는 태양광 개발 사업이 지난해에도 실적이 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재생에너지 종합 운영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이하 삼성물산)은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간 부지를 개발한 뒤 발전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이후 단계인 운영에도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미국에서 다년간의 개발 성과를 통해 다양한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성이 좋은 프로젝트의 경우 개발 단계부터 운영을 염두에 두려 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8년 미국 태양광 개발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매각 이익을 늘려왔다. 2021년 22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22년 4800만달러, 2023년 5800만달러, 2024년에는 7700만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실적이 상승하며 2021년~2025년 누적 매각 이익은 약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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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던 외인 "반도체 슈퍼사이클 온다"...우르르 올라탔다
국내 주식을 던지고 떠났던 외국인투자자가 지난해 12월 1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한달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5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1조6730억원어치 사들이고 코스닥에서 149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전달 13조3730억원을 순매도했다가 한달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이익이 급증하는 등 슈퍼사이클(초호황)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지난해 11월 코스피 4000선이 붕괴했다. 그러나 12월 들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자 코스피는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올해 코스피가 장중 4600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외국인은 올해에만 국내 주식을 3조원 넘게 사들였다. 외국인 주식 매매 현황을 보면 프랑스(1조원)·영국(8000억원) 등은 순매수, 싱가포르(9000억원)·케이맨제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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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하마' AI, 낡은 독점 전력망에 갇히다
매년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탄소중립이라는 과제도 달성해야 한다.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무탄소 전원으로의 혁신이 불가피한 이유다. 문제는 공급망이다. 급증하는 전력을 감당할 인프라 확충과 화석연료 중심의 전력시장 개편이 시급하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전력망 건설은 님비(NIMBY)에 막혔고 전력시장 개편은 민영화 논란에 갇혔다. 목표와 현실이 충돌하는 '전력산업의 딜레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식탐은 예고된 미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2022년 460TWh(테라와트시)에서 2026년 1050TWh로 급증할 전망이다. 불과 4년만에 2배 이상 뛴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1년 전력수요(568TWh)의 2배이자 일본(940TWh)과 맞먹는 규모다.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 필요한 복잡한 수학적 연산 탓이다. 고도화된 반복 연산은 전력을 대량 소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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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혜훈 논란' 민주당의 해법
"인사청문회까진 지켜봐야죠…" 최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 관계자가 한숨을 쉬며 한 말이다. 이 후보가 2017년 당시 의원실 인턴에게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네 머리는 판단하는 머리가 아니다" 등의 폭언과 고성을 쏟아낸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다. 보수정당 국회의원 시절에 있었던 일이지만 이 후보가 현 정부 장관으로 지명되자마자 불거진 논란에 집권여당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는 이념과 가치만큼이나 문화적 차이가 확연하다. 민주당에는 이른바 '형(누나)·동생' 문화로 불리는 특유의 공동체 정서가 있다. 과거 민주화 운동 시절부터 형성된 문화다.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 서로를 형(누나), 동생이라고 부르면서 뭉쳤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하기 전까지 술 한잔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비주류의 설움을 씻었다. 동지적 관계를 넘어서는 가족의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동생은 형을 따르고, 형은 동생을 끌어주며 웬만한 허물은 감싸주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