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론'을 극복할 수 있는 '직관펌프'의 힘!

'인구론'을 극복할 수 있는 '직관펌프'의 힘!

이상헌 기자
2015.04.25 06:08

[따끈따끈 새책]'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생각을 열어주는 77가지 '생각도구'

'인구론'이란 신조어가 유행이다. '인문계 출신 10명 중 9명은 논다'는 의미로 인문계 출신 대학생들의 취업난을 대변하는 말이다. 특히 '문·사·철'로 대표되는 인문학의 인기와 위상은 더욱 위기를 맞고 있다. 이름 있는 대학에서도 인문학 관련 학과에 대한 구조조정 및 학사개편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다. 이러한 신조어와 대학의 흐름과 달리 기업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갈구한다. 바로 '생각하는 힘'을 가진 인재일 것이다.

하버드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더프츠대 철학교수로 있으며 독창적 사상가로 꼽히는 저자는 '직관펌프'라는 생각의 힘을 키워주고, 생각을 열어주는 77가지 도구를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직관펌프'는 무릎을 치게 하는 사소한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생각의 도구로서 깨우침을 던져준다. 플라톤의 저서 '국가'에 제시된 '동굴의 비유', '메논'에서 나오는 노예 소년에게 기하학을 가르치는 비유 등이 잘 알려진 고전적 생각도구다. 철학에서 이 생각도구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치밀한 논증과 분석은 쉽게 잊히지만 훌륭한 '직관펌프'는 머릿속에 남는다.

책에서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생각도구들을 설명한다. '실수하기' '오캄의 면도날' '당연하지 연산자' '수사의문문' 등이 소개된다. '수사의문문'은 물음표가 있지만 대답을 기대하는 문장이 아니다. 뻔한 대답이 이미 정해져 있는 질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수사의문문'에 뻔하지 않은 대답, 색다른 대답을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훈련이 뻔하지 않은 생각, 색다른 생각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폭넓게 쓸 수 있는 생각도구 외에도 주제별로 나눠서 생각의 도구를 제시한다. '의미와 내용' '컴퓨터' '진화' '의식' '자유의지' '철학자가 된다는 것' 등의 주제와 함께 유용한 '직관펌프'를 소개한다.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대니얼 데닛 지음. 노승영 옮김. 동아시아 펴냄. 592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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