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HIT 마스터플랜'은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강원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에서 "하이원리조트는 국내 어떤 리조트와 비교해도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웰니스와 레포츠를 활성화시키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웰니스와 레포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웰포테인먼트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IR)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지난 19일 2035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K-HIT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불법 도박시장의 확대로 정체되는 강원랜드의 성장성, 글로벌 IR 경쟁 가속화 등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K-HIT 프로젝트는 3단계로 나뉜다. 2028년까지 제2카지노를 증설하고 2032년까지 신축 카지노인 '그랜드 카지노'와 돔 아레나 등을 포함한 그랜드코어존과 신축 호텔 건립에 나선다. 이후 2035년까지 웰니스존과 레포츠존, 아트존 등 리조트 콘텐츠 사업을 확장한다.
이날 정훈재 강원랜드 K-HIT미래전략팀장은 "총 사업비는 약 3조원 수준으로 모든 사업이 완공되는 2035년 매출액 3조6000억원, 이용객 132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며 "카지노 매출액은 현재 대비 2배, 비카지노 부문은 3배 이상 성장을 기대 중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강원랜드 전체 매출은 1조4268억원으로 이중 1조2451억원(85.6%)이 카지노 부문에서 발생했다.
특히 총 사업비의 71%가 집적된 그랜드코어존이 눈에 띈다. 내부에 들어설 그랜드 돔은 길이 300m, 폭 100m 높이 80m의 대규모 실내 공간이다. 내부엔 10개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배치했다. 겨울철이 긴 계절성 극복하기 위해 분산된 시설들을 그랜드돔을 중심으로 연결 시킨다. 실내 정원과 분수, 미디어타워, 돔 아레나, 그랜드 카지노 등이 위치할 예정이다.
K-HIT 프로젝트는 강원랜드만이 가진 자연환경이 가장 주된 역할을 한다. 60채의 웰니스 빌리지 빌라와 숲 명상, 사우나 등 자연 회복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포레스트 웰니스 시설을 도입한다. 또 기존 스키장과 골프장 외에 사계절 썰매장 등 복합 레포츠 파크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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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일본 오사카에 15조원 규모의 IR 개장이 예정되면서 고객 유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오사카 IR은 인공섬 유메시다에 들어서는 만큼 강원랜드와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없다는 설명. 최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가진 산림자원과 사계절 레포츠 시설은 오사카 IR과 견줘도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6000석 규모의 돔 아레나로 'K-POP'을 활성화해 각종 공연도 유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카지노 규제 완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 2월부터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테이블 베팅 한도가 기존 1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추후 해외 카지노 수준인 3억원까지 추가 상향 계획이다. 내국인 VIP고객 테이블 2곳의 베팅 한도도 지난 5월부터 기존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됐다. 다만 해외 카지노와 경쟁하기 위해선 △24시간 영업 △출입 일수 제한, 시간 총량제로 전환 △베팅 한도 추가 상향 등 과감한 추가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
최 직무대행은 "산업통산자원부와 문체부, 기획재정부 등 다양한 부처의 규제를 받는데 범부처가 협력해 규제 완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무엇보다 산업부가 강원랜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원육성해 한국형 복합리조트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