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고 배 나온 남자도 괜찮아"…여성의 외모 기준, 의외의 결과

"키 작고 배 나온 남자도 괜찮아"…여성의 외모 기준, 의외의 결과

류원혜 기자
2026.09.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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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을 선택할 때 외모를 생각보다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뜻밖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이 남성을 선택할 때 외모를 생각보다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뜻밖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이 남성을 선택할 때 외모를 생각보다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노르웨이과학기술대(NTNU) 심리학과의 마리우스 스타방 박사 연구팀은 18~60세 노르웨이 성인 1182명을 조사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연인의 △지능 △성숙도 △성격 △경제력 △가족 지향성 △신체적 매력 등 18개 특성에 대해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 수준을 답하도록 했다.

여성들이 남성 체형을 보는 기준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여성 응답자의 35%는 "평균 이하로 평가되는 체형의 남성과도 데이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좋은 몸매'를 최소 조건으로 제시한 여성은 23%였고, 나머지 42%는 두 기준 사이에 해당하는 체형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키에 대한 기준도 높지 않았다. 남성의 키가 최소 6피트(약 183㎝)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한 여성은 5%에 그쳤다. 85%는 5피트 10인치(약 178㎝) 미만의 남성과도 데이트할 수 있다고 했다.

2024년 기준 노르웨이 성인 남성의 평균 키가 180.9㎝인 점을 고려하면 응답자 대다수가 평균 이하의 키도 받아들이는 셈이다.

얼굴에 대한 기준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나타났다. 연인의 얼굴에 대해 '평균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한 남성은 50%, 여성은 35%로 조사됐다.

스타방 박사는 "여성들의 신체적 매력 기준이 과도해 보이지 않았다"며 "일부 기준은 오히려 일반적인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 전문가 조지 컬리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이 반드시 근육질이거나 키가 클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며 "근육질 몸매보다 유머나 성격 등이 상대방에게 더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가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전혀 보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며 연인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신체적 기준이 통념만큼 높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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