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만 무려 130억 벌었다" 韓 '파이널 퀸' 위엄... 새역사 경신한 신지애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日에서만 무려 130억 벌었다" 韓 '파이널 퀸' 위엄... 새역사 경신한 신지애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박건도 기자
2026.10.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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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30승과 메이저 4관왕을 달성하고 영구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3000만 엔을 추가한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생애 획득 상금 15억 3000만 엔을 돌파하며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신지애는 인터뷰를 통해 우승의 기쁨을 전하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지애. /사진=KLPGA 제공
신지애. /사진=KLPGA 제공

'파이널 퀸'의 위엄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대 상금 1위에 빛나는 신지애(38)가 메이저 4관왕에 오르며 통산 30승과 함께 영구 시드를 품에 안았다.

일본 골프 전문 매체 '알바넷'은 5일 발표된 JLPGA 투어 최신 상금 랭킹을 전하며 신지애의 급상승세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쿠와키 시호와 피 말리는 연장 승부를 제압하고 영구 시드를 획득하는 통산 30승과 국내 메이저 4관왕을 달성한 신지애가 우승 상금 3000만 엔(약 2억 5000만 원)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누적 상금을 7937만 8451엔(약 7억 원)으로 늘리며 종전 16위에서 단숨에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쿠와키가 1650만 엔을 더해 누적 1억 3908만 엔으로 상금 랭킹 3위를 달렸고, 1위는 1억 4345만 엔의 간 후우카, 2위는 사쿠마 슈리(1억 3954만 엔)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스포츠 호치'는 신지애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000만 엔을 챙기면서 JLPGA 투어 통산 생애 획득 상금이 15억 3000만 엔(약 130억 원)을 돌파해 역대 1위 기록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본 매체 '골프 네트워크'에 따르면 신지애는 인터뷰를 통해 "일본여자오픈에서 준우승만 세 번이나 하면서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느꼈지만 번번이 문턱이 높았다"며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게 돼 정말 기쁘다. 그동안 기뻐서 눈물이 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그 감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승부처였던 연장 3차전 마지막 버디 퍼트 순간에 대해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여겼고 '들어간다, 넣는다'라고 계속 되뇌며 스트로크를 했다"며 "상대인 쿠와키가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버디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봤다. 훌륭한 플레이로 멋진 승부를 펼친 쿠와키와 함께 경기해 기뻤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악천후 속에서 빛난 관록도 언급했다. 신지애는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다. 코스 세팅이 까다로울수록 코스 매니지먼트가 절대적인데, 이런 환경이 내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며 "예보보다 빗줄기가 거셌지만 그동안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만큼 나쁜 날씨가 오히려 내게 득이 될 것이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통산 29승 이후 겪었던 마음고생도 털어놓았다. 신지애는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빨리 이기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의 여유가 많지 않았다"며 "마지막 1승을 채우기까지의 길이 이렇게 길 줄은 몰랐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영구 시드를 확보한 신지애는 "내 골프가 아직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고 본다. 영구 시드를 얻어 앞으로도 계속 골프를 칠 수 있게 된 만큼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후배들에게도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기분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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