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톨릭 최대 축제, 100만명 서울 집결…'숙박·안전 숙제'

내년 가톨릭 최대 축제, 100만명 서울 집결…'숙박·안전 숙제'

오진영 기자
입력 2026.11.05 14:17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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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세계청년대회, 8월 개최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왼쪽 세번째)와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 등 조직위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왼쪽 세번째)와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 등 조직위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세계 최대 종교인 가톨릭(천주교)에서 가장 큰 행사로 손꼽히는 세계청년대회가 9개월 뒤 서울에서 열린다. 비가톨릭 국가 중 최초이자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 개최다. 천주교계는 교황과 신자 등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5일 명동성당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천주교계에서는 정순택 대주교, 이경상 주교 등 대표 인사가 나섰으며 정부에서는 이은복 지원단 부단장이, 서울시에서는 박찬구 정무부시장이 참여했다. 정 대주교는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단절의 시대에 필요한 만남과 맞아들임을 나누는 행사"라고 말했다.

이제껏 윤곽이 나오지 않았던 서울 내 개최지도 발표됐다. 개막미사와 교황 환영행사, 십자가의 길(묵상 행사) 등 프로그램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밤샘기도와 파견미사는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전국 15개 교구도 각 지역에서 참가자들을 맞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대회의 의의는 교황이 직접 방문하는 초대형 종교행사라는 데 있다. 이날 기준 등록한 신자만 50만명이 넘으며 미등록 신자, 별도 등록 참가자 등을 포함하면 예상 참가자는 190개국 이상, 100만명(서울대교구 추산)에 이른다. 이제껏 세계청년대회를 유치한 총 16개의 개최국 중 비가톨릭 국가는 한국이 최초다.

/그래픽 = 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래픽 = 임종철 디자인기자

종교 행사이지만 국제 스포츠 대회에 버금가는 대형 행사라는 점에서 안팎의 기대도 크다. 한국마이스협회는 대회 유치로 최대 3조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되는 고용 유발 효과도 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안전과 숙박은 숙제다. 한여름에 열리는 만큼 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 기상 여건 등 문제가 있으며 일부 참여자의 국적에 따라 테러의 위험도 있다. 숙박시설도 확보가 끝나지 않았다. 최소 50만명 이상을 수용해야 하지만 홈스테이나 공공시설, 학교 등 기관 목록을 추리는 작업도 끝내지 못했다. 목표는 서울대교구가 27만명, 서울시와 교육부 등이 23만명을 확보해 50만명을 수용하는 것이다.

다른 종교의 반발에 대해서는 국제대회의 성격을 고려해 달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불교계와 개신교계 등은 정부·서울시의 지원이 '천주교 특혜가 아니냐'고 비판 입장을 냈다. 조직위를 총괄하는 이경상 주교는 "가톨릭이 주도하는 행사는 맞지만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며 "교세를 확장하려는 의도도 없으며 종교의 본질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경찰청 등이 참여해 행사 운영을 돕는다. 서울시는 숙박을 돕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박 정무부시장은 "수십만 청년들이 한여름 서울을 찾는 만큼 대규모 인파 관리와 숙박, 교통 등 개최도시가 준비해야 할 일을 미리 점검하고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왼쪽)와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가 5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천주교서울대교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왼쪽)와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가 5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천주교서울대교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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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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